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동국대경주캠퍼스 박물관, 불교 유물 공동특별전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동국대경주캠퍼스 박물관, 불교 유물 공동특별전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5.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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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이 5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동특별전시회를 갖는다. 
‘불이(不二) : 둘이 아닌 하나’ 라는 이름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유물을 전시하고,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전시한다.
황룡사지, 분황사, 사천왕사지, 감은사지 등 경주지역 내 신라 절터 발굴을 통해 화려했던 불교문화를 조명해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에 연구소가 직접 발굴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작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함께하고 있는 문화유적 공동 발굴조사를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방대학교의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고고학ㆍ미술사학 등 문화재 분야의 교육과정의 일부를 지원하는 ‘지역대학 교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는 2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으며, ▲ 제1부 <흙 속에서 찾은 신라불교문화>는 신라 사찰의 생활, 장엄, 의례와 관련한 유물을 새롭게 공개한다.

신라 왕경의 중요사찰 유적 중 하나인 분황사, 사천왕사지, 인왕동사지에서 발굴한 통일신라 치미가 공개되며, 2020년에 황룡사지에서 출토돼 주목된 바 있는 금동봉황장식자물쇠도 처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소형금동불상, 소탑, 석조비로자나여래좌상 등 경주지역 절터에서 발굴한 200여 점의 유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제2부 <신라불교문화에서 찾은 청춘>에서는 1부 전시에 출품한 유물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개성 있는 사진과 영상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에 참여한 사진작가는 모두 20~30대로 젊은 작가가 1300년 전의 신라불교문화를 직접 보고 느낀 감정과 여운을 개성 있게 표현했다.

특히, 2부에서는 미래의 고고학자․미술사학자․문화재 연구자로 활약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대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지난 4월 연구소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등 재학생 9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사진 촬영 교육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출품한 사진은 당시 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유물 사진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4시 30분분까지 입장),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개막식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앞마당에서 27일 오후 2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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