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도전 공식화, 도심고도제한완화 등 '성과' 고최숙현 선수사망 맥스터 논란에 '아쉬움'
재선도전 공식화, 도심고도제한완화 등 '성과' 고최숙현 선수사망 맥스터 논란에 '아쉬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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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많은 일을 했지만 약속하고 추진한 일들을 4년만에 마무리 짓기는 너무 짧다. 경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번 더 도전해서 그 일들을 마무리 짓고 싶다.”

주낙영 시장이 경주시장 재선 도전의사를 공식화 했다. 주 시장은 1일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시청 알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주 시장이 시장 재선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발언은 기자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주 시장은 “선택은 시민들께서 하시는 것이지만, 제가 이룬 성과나 역량을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고 한번 더 맡겨 주신다면 경주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보기 -https://youtu.be/B_qhnOmXo-s

도심및 구정동 고도제한 완화 희망농원 환경개선 경마장 부지 활용 최대성과 꼽아

주낙영 시장이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이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 시장은 지난 3년의 자신 재임기간 최대 성과로 도심지와 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을 완화해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시민들의 숙원을 푼 것과 40년간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 시행, 또 국책사업 무산으로 25년동안 방치돼 있던 손곡동·물천리 경마장 부지 일원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점을 꼽았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도시관리계획안을 변경하면서 성건·중부동 일대 20~25m이던 고도제한을 36m이하로, 15m이던 구정동일원은 21~36m로 완화했다. 92년 소폭 완화 이후 30년만에 이뤄진 규제완화 조치였다.

또한 천북 희망농원일대는 정부가 2023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노후집단계사 및 폐슬레이트를 철거하기로 했다. 손곡동·물천리 일대 경마장 부지는 경주시, 경북도, 한국마사회가 2020년12월 사적지는 매입하고 비사적지는 무상양여하기로 해 정비 활용길이 열렸다. 
주 시장은 이점을 자신의 재임3년 최대 치적으로 꼽은 것이다.

고최숙현선수 사망 맥스터 찬반갈등 코로나19 서민고통 최대 아쉬움
아쉬운점에 대해서는 고최숙현선수의 사망에 따른 시정의 어려움,맥스터증설에 따른 지역내 의견 양분과 갈등,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 등을 꼽았다.
주 시장은 이같은 점을 열거하면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갈등을 봉합하면서 시민들의 화합과 안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첨단도서관, 다목적경기장 신재생에너지타운 임기내 착수 어려워
임기내 착수하기 어려운 공약사업과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첨단 복합도서관, 다목적경기장, 신재생에너지타운유치”를 꼽았다.

주 시장은 첨단복합도서관 건립에 대해서는 “(한수원 자사고 설립무산 비용 787억원을 도서관 건립비용으로 내기로 한) 한수원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한수원은 자기들이 원하는 위치에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서 시립도서관 만들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원하는 장소는 황성공원이지만, 황성공원은 체육시설이 전체 공원면적의 20%를 초과해 추가 시설은 들어갈수가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 이라면서 “내년 1월1일이면 경주역이 폐쇄되고, 거기에 시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 문화시설, 시립도서관을 건립하면 어떻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한수원쪽과 의견을 조율을 전제로, 올연말 폐쇄되는 경주역 부지 일대에 시립도서관 건립의사를 강하게 밝힌 것이다.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건립 결렬

간담회는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렸다.

2019년 3월6일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다오린 이사장, 에디슨모터스(주) 강영권 회장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검단산업단지 내에 투자금액 600억원 대의 ‘전기자동차 사업’ 에 대해서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와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주)와의 합작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경주 검단일반산단내에 1톤 전기화물자동차 공장을 건립하고 200여명의 청년 신규 고용 일자리 창출을 한다는 계획은 없던일이 됐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주 시장은 “ 당초 추진키로 했던 회사와는 결렬됐다”면서 “그 회사 보다 좋은 실적을 보유한 회사와 투자협의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시민에게 보고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지난 1월6일 2021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서도 “새로운 국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2월이나 3월쯤 큰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주 시장은 "한 두개의 전기차 완성차 공장 유치도 중요하지만,근본적으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가는 혁신플랫폼을 만드는게 중요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차량용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건립,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등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BMS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양성자 빔, 이온빔 기반 산업체 R&D 통합지원센터 확장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근무인력 정주시설 감포읍 확약? "시장 권한 아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건설인력의 정주시설 감포읍 건설 확약을 요구하는 감포읍주민들이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난색을 표명했다.
주 시장은 “그 문제는 경주시장이 확약할 권한이 없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 시장은 “4~5년뒤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완공후에 1천여명 정도의 직원들이 상주할 거주시설에 대해서는 과기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내년에 타당성조사등을 진행한다”면서 “그 과정에 주거시설이 연구단지 인근에 들어설수 있도록 요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건희컬렉션 전시관, 고미술품 중 경주 신라관련 경주유치가 목표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 유치와 관련,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해 경주시 양보설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주 시장은 “이건희 미술관을 양보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대구지역 언론들이 통큰 양보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보라는 표현을 쓴 대구지역 언론사에 항의한 한 사실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 언론들의 대구시 미술관 유치 응원을 방해할 의도는 없지만,경주시가 추구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대구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고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3천여점의 미술품 가운데 1400점의 현대미술이며, 경주시는 2만1600여점에 달하는 고미술품 가운데 경주 및 신라와 관련한 컬렉션을 유치하는 것으로 대구시와 경주시의 타겟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앞으로 1년 동안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년동안 지금까지 추진해온 여러일들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도록 마무리 작업 지속적으로 하고, 미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구상해서 내년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주 시장 재임 성과 PPT 브리핑'을 통해 기업환경 우수지역평가에서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도’ 1위로 선정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화한점, 시민소통협력관 신설등 시민들과의 소통행정강화, 2018년 예산 1조 4215억원이던 것이 올해 24%가 증가한 역대 최대 1조 7631억원 규모의 재정 확보,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탄력을 받은 신라왕경 복원사업 추진, 2조9600억원 규모의 투지유치 MOU체결, 제2금장교등 교통망확충 , 황성공원내 사유지 10만㎡ 확보. 경주시청렴도 2단계 상승등을 주낙영 시장 재임 3년의 핵심성과로 꼽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은 종전 30분 안팎이던 것과 달리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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