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본부, 동경주 3개 읍면 주민 가정용 TV수신료 지원
월성본부, 동경주 3개 읍면 주민 가정용 TV수신료 지원
  • 경주포커스
  • 승인 2021.07.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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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원조정을 앞두고 시의회에 제출한 변경안. 시의회에서도 경주시 계획대로원안 의결했었다.
2017년 지원조정을 앞두고 시의회에 제출한 변경안. 시의회에서도 경주시 계획대로원안 의결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양남면, 문무대왕면, 감포읍 동경주 3개 읍면을 대상으로 ‘월성본부 주변지역 가정용 TV수신료를 지원한다. 

월성본부는 한국방송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6월 전기요금 청구분부터 동경주 3개 읍면 약 5500가구에 부과되는 가정용 TV수신료(가구당 2500원)를 지원한다.
TV수신료 지원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전기요금고지서에서 감면되어 지역 주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원흥대 본부장은 “TV수신료 지원 사업은 지역주민 다수가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 아이템 발굴을 통해 지역과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방폐장 유치 찬반투표를 앞두고 경주시가 찬성비율을 높이기 위한 약속에 따라 경주시는 2009년 7월부터 경주시내에 주소를 둔 모든 세대(가구)를 대상으로 세대당 TV 수신료 2500원, 전기요금 기본요금 2500원씩을 지원해 왔지만 2017년부터 저소득층 등으로 지원대상을 축소하고, 전기요금만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대상 및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TV수신료, 가정용 전기요금 기본요금 지원은 2009년부터 2016년말까지 7년동안 방폐장유치지역지원 특별지원금 3000억원의 이자수익, 방폐물 반입수수료 등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2013년 3월 방폐장특별지원금 잔액 1500억원을 모두 사용하기로 함으로써 특별지원금은 사실상 고갈되고 특별지원금 이자수입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경주시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전기요금 기본요금만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재원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경주시는 지난 2009년 7월 TV수신료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할 당시 ‘방폐장 운영기간 동안 지원한다’는 약속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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