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 서울서 경주로 이전...9일부터 경주서 업무 개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 서울서 경주로 이전...9일부터 경주서 업무 개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8.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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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주방폐장 동굴처분장 전경.
사진은 경주방폐장 동굴처분장 전경.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관리·운영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서울을 떠나 9일부터 경주시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기금관리센터는 서울 중구 서울 스퀘어 11층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성동동 KT경주지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전한다는 것.

5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설기관인 기금센터는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2009년 설치했다.  지난해 9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124차 이사회에서 '기금관리센터 이전계획(안)'을 확정한데 따라 경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됐다. 정원은 10명이다.

기금 규모는 5조 7000억원(2020년 결산 기준)이며 오는 2039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의 주요재원은 원자력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중수로 1320만 2000원/다발, 경수로 3억1981만 4000원/다발)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중·저준위의 경우 1519만원/200리터) 등이다.

향후 고준위폐기물처리장을 포함해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쓰이게 된다.

이전효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 시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금융업계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경주를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근무인원이 8명으로 상주인원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지역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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