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온라인 신라학 강좌 개설...9월부터 매주 수요일 유튜브 강연
국립경주박물관 온라인 신라학 강좌 개설...9월부터 매주 수요일 유튜브 강연
  • 경주포커스
  • 승인 2021.08.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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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9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신라 왕경을 다각도로 집중 조명하는 신라학 학술강좌를 비대면 유튜브로 운영한다. 
신라 왕경 연구의 최고 전문 연구자가 최신 성과를 반영하여, 신라 왕경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정리해 강의한다는 계획이다.

신라 왕경 연구의 동향에 대해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문헌사의 입장에서, 박광렬 성림문화재연구원 원장은 고고학의 측면에서 그 개요를 조망한다.

주보돈 교수는 지리적 조건에 주목하여 경주와 신라를 새롭게 조명한다. 황룡사 건립의 명분으로 삼은 황룡의 등장과 그 근거로서의 용궁에 대해, 용천수가 솟구치는 지리적 특성에서 찾았다. 또 경주분지가 육로 교통상의 요지였음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경주지역의 최신 발굴 성과도 발굴 담당자가 자세히 소개한다.
조성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팀장은 발천 발굴을 통해, 통일신라시대를 중심으로 하는 석축수로, 11m 너비의 석교지와 남․북쪽으로 연결되는 도로, 우물과 연결된 전 깔린 배수로, 대형의 건물지 등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통일신라 초기 왕궁의 경관을 그린다.
김희철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은 경주 구황동 전 황복사지 발굴로 밝혀진 폐왕릉지, 도로유구 등에 관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특히 폐왕릉지는 효성왕의 임시능이었음을 주장한다.

이재환 중앙대 교수는 왕궁과 관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동궁·남궁·북궁, 양궁·사량궁·본피궁, 그리고 적판궁·영창궁·영명신궁·요석궁 등 많은 궁들의 성격, 그리고 이들 궁과 금입택과의 관계를 삼국사기 직관지 등 문헌과 고고 자료를 근거로 살펴본다. 김창석 강원대 교수는 왕경의 물류와 소비 경제에 대해, 오승연 화랑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왕경의 원지와 조경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이현태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삼국사기의 반란 기사를 분석하여 신라 왕경의 방어 체제를 규명한다. 김헌창의 난 기사를 분석하여 왕경 출입 길목 8개소에 신라가 군대를 주둔하게 하면서 효과적으로 왕경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하였음을 강의한다.

백제 왕궁과 비교, 신라말 전환기 모습도 조명

이병호 공주교육대 교수는 공주 공산성, 부여 부소산성과 관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에 관한 발굴 성과를 정리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왕궁리 유적의 왕궁 핵심시설과 비교해 경주 동궁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영호 경북대 교수는 나말여초 전환기, 신라 왕경의 급격한 변화 양상을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고려사 등 다양한 자료를 망라하여 상세히 정리하여 소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통해, 왕경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유튜브 생중계

이번 강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확산에 대한 대책으로 전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하며, 다시 보기는 생방송 후 한 달간 공개한다.

▶ 9.1 ∼ 11.9. 매주 수 오후 2시 ∼ 4시 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CvSfm7jTw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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