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주시장 선거 5개월여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높이기 '경쟁후끈'
차기 경주시장 선거 5개월여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높이기 '경쟁후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12.1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오후 1시35분 주낙영 시장의 지지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해당 번호를 보고 연락했으나 받지 않았다. 12일 오후 3시56분 박병훈 전도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
12일 오후 1시35분 주낙영 시장의 지지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 해당 번호를 보고 연락했으나 받지 않았다. 12일 오후 3시56분 박병훈 전도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

내년 6월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낙영 현시장과 박병훈 전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신경전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내년 3월9일 치러지게 되면서 이 기간전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주목도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장선거 유력후보로 꼽히는 주낙영 현 시장과 박병훈 전경북도의회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같은 경쟁양상이 극적으로 드러난 것은 12일 오후다.
여론조사 실시 사실을 알리는 주낙영 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문자가 12일 오후 일부 시민들에게 발송된 직후 박병훈 전도의원측에서도 문자가 발송됐다.

주낙영 시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문자는 12일 오후 1시35분. 박병훈 전의원측이 보낸 문자를 보낸 시각은 오후 3시56분이었다.
양쪽 모두 053-722-****로 시작하는 전화번호가 경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라는 사실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였다.

이처럼 양측이 여론조사 실시 사실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은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론조사 지형에서 일단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선거라는 중요 변수가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힘 공천경쟁에서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11월초 매일신문의 경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박병훈 전도의원과 주낙영시장이 오차범위내인 0.6%P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이후 주낙영 시장측에서도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주 시장은 최근 블로그를 별도로 개설했으며, 새벽시장 방문등 시민들과의 접촉면도 넓히려 애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쪽에는 2018년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임배근 전동국대교수가 최근 활동을 적극 재개하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이재명 후보지지를 선언하며 활동재개를 본격화 한 임 전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