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발굴조사 역사적 사실 철저규명 서두르지 말아야"
"월성발굴조사 역사적 사실 철저규명 서두르지 말아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2.0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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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시민 인식조사 결과
월성발굴조사 모습.
월성발굴조사 모습.

월성 발굴조사 방향에 대해 경주시민의 절반이상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규명해 가면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 발굴현장을 방문하는 목적은 산책을 하기 위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식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시 23개 읍면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최근 발간한 경주 월성 종합학술연구사업의 5년간 성과와 2050년까지의 중장기 추진계획을 담은 『경주 월성 종합학술연구사업 백서 - 5년 간의 여정과 미래로 나아갈 길』에 수록됐다.
관련기사보기-본지 128일 보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 월성 종합학술연구사업 백서발간

 

월성발굴조사 방향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자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월성발굴조사 방향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자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월성에대한 발굴은 2014년 12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월성발굴조사단을 구성하여 총 4지구(A-D) 중 C지구(중앙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시작했다, 2015년 3월부터 월성 내부 정밀발굴조사에 착수한뒤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중이다.

월성 발굴조사 방향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53.2%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규명해 가면서 서두르지 말야하 한다고 답변한 반면 최대한 단시간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23%로 나타났다.
경주시민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응답은 23.8% 였다.

월성의 학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응답이 60.2%로 나타나 그렇지 않은 편이다 8.2%, 전혀 그렇지 않다 1.2%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발굴조사와 정비·복원 병행여부에 대한 인식은 발굴조사 완료후 복원정비를 해야한다는 응답이 63.8%인 반면 발굴조사와 복원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발굴조사 이후 정비·복원 형태에 대해서는 신라시대 왕궁모급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4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조사와 연구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 복원 24.6%, 역사공원으로 정비하고 최소한의 범위만 복원 23.8%로 나타났다.
신라시대 건물을 복원하지 않고 역사공원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응답도 10%의 비율을 보였다.

월성의 학술적 가치와 발굴조사 이후 복원 방향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월성의 학술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한 경우 신라시대 왕궁 모습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5.4%로 가장 높았으며, 학술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신라시대 건물을 복원하지 않고 역사공원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2.6%로 가장 높았다.

월성발굴현장 방문경험.
월성발굴현장 방문경험.

월성을 방문하는 목적은 산책로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변수목이 좋아서 22%, 중요한 문화유산이기 때문 18%, 자녀교육 8%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월성발굴조사 현장 방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현장을 본적이 있으며, 이 가운데 50.5%는 발굴조사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복원이 완료될 경우가 60.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발굴품 전시장 33.7%, 발굴조사 현장 21%, 발굴설명회 17.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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