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의 그림일기- 운수 좋은 날
뽀글이의 그림일기- 운수 좋은 날
  • 경주포커스
  • 승인 2022.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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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콜록거리는 7세 어린이. 목도 조금 아프단다. 워낙 검사를 무서워하는지라 조심스레 물어봤다. 이따 외할머니 만나야하는데 만약에 코로나 옮기면 안되겠지? 검사해볼까하니 너무나 쉽게 한다고 한다. 외할머니 위하는 마음에 허락은 쉽게 했으나 솜이 코에 닿기도 전에 아프다며 검사내내 눈물콧물 다 쏟았다. 다행히 음성이었고 물한잔 사탕 한알에 아픈 목은 다 나아서 외갓집으로 향했다. 외할머니가 외출준비 하는동안 마을 산책을 나섰다. 빵득맘의 어릴적 외갓집을 지날무렵 빵득이가 갑자기 오늘은 참 운이 좋은 날이라고 했다. 행운이 많은 날이라고 해서 왜냐 물으니 엄마랑 산책할 시간이 있어서라고 한다. 미안하고 고마운 맘이 들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 동백나무가 보였다. 예전엔 못봤던 나무다. 다음 동백꽃 필땐 잊지말고 보러오자고 했다. 우린 참 많은 행운 속에 살고 있다. 2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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