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5일 이틀동안 실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주시 사전투표율은 44.30%를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수 22만573명 가운데 9만7716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한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경주지역 사전투표율 28.99%,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 31.42%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경주지역 최종투표율은 76.7%였다. 전국은 77.2%였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경주시 23개 읍면동 가운데 보덕동이 98.57%로 가장 높았다.
단순 투표율로만 계산하면 보덕동 선거인수 1611명 가운데 1588명이 사전투표를 한 셈이다.
가장 낮은 곳은 외동읍 22.47%였다.
사전투표율은 경주시에 주소를 둔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의미하는 것이다.
보덕동 투표율 98.57%는 휴일을 맞아 보문관광단지등에 종사하는 경주시민들이나 외출나온 시민들이 보덕동에서 많이 투표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보덕동에서 사전투표한 1588명 가운데 보덕동에 주소를 둔 주민과 그렇지 않은 주민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기때문에 별도 집계를 하지 못했다”면서 “보덕동 주민 뿐만아니라 그 외 지역 경주시민들이 많이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주시민과 타지역 주민수는 구분하지만, 경주내에서 읍면동별 집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외동읍이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주소를 외동읍으로 두고 있지만 생활권이 인근 울산광역시등으로 분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