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활성화 목적이라지만...관광객 대상 상품권 지급이벤트 '논란'
관광활성화 목적이라지만...관광객 대상 상품권 지급이벤트 '논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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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1만원권 또는 2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한다.
포스트코로나 관광 활성화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관광객에게 1억1000만원의 지역화폐가 아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실효성 및 예산낭비 논란이 예상된다.

4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토함산자연휴양림·오류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대릉원·김유신장군묘·무열왕릉·포석정·오릉·비단벌레전동차 탑승 등 사적지 이용객들이 대상이다.
국내외 관광객(경주시민 등 무료입장객 제외) 중 평일 입장권 구입자로 제한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한다고 한다. 

이들 시설 가운데 토함산자연휴양림 또는 오류캠핑장에서 숙박하고,사적지 2곳 이상 방문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숙박없이 사적지 4곳 이상을 방문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상품권을 받으려면 숙박 영수증 또는 사적지 입장권을 지참해 동궁과월지 매표소를 방문해 영수증등을 제출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것으로 전국의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사용할수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숙박시설 또는 사적지 1곳 이상을 방문한 후 지정 해시태그를 포함해 방문 후기를 업로드하면 동궁과월지 매표소에서 사적지 기념품 또는 무료 주차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진행을 위해 경주시는 예산 1억1000만원을 편성해 시설관리공단이 대행토록 했다.

상품권등은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예산 소진때까지 진행한다. 
이에대해 일부 시민들은 "아무리 관광활성화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관광객들에게 사실상 현금과 다름없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온누리 상품권은 경주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 아닌데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지 납득할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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