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자국과 비밀
마스크 자국과 비밀
  • 박선유 시민기자
  • 승인 2022.04.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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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거워지니 빵득이 얼굴에 마스크 자국이 더욱 선명해진다. 요몇년간 코로나로 콧물만 나도 어린이집을 쉬어야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라지만.) 빵득군은 평소 비염끼가 있는데다 얼마전 일교차를 못이기고 콧물을 보였다. 그래서 평일엔 엄마아빠가 출근한 사이 외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때쯤 바람도 차고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콧물도 나니 집에 머무르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출근했다. 첫날은 집에 있었다는데도 밤에 잘자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둘째날도 너무 잘자는거다. 그리고 말도 잘듣길래 외할머니랑 재밌게 놀았나 했다. 그런데.. 수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대략 5일정도 집에만 머무른 빵득군 볼에 마스크 자국이 선명한거다. 참고로 그전엔 자국이 없었다. 그때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외할머니를 추궁했더니 둘만의 비밀로 하고 이틀동안 오후내내 놀이터에서 놀았다고 한다.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
20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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