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변경 시의원선거구, 유권자도 출마자도 혼란스럽다...경주시의원 8개 선거구서 18명 선출
4년마다 변경 시의원선거구, 유권자도 출마자도 혼란스럽다...경주시의원 8개 선거구서 18명 선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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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9개 선거구 2명씩, 이번에는 6개 선거구는 2명씩, 2개 선거구는 3명씩 선출로 조정

경주시의회가 20일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경주시의원 선거구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현행 9개 선거구에서 2명씩 선출하던 것을 선거구는 8개로 줄이고, 라선거구(외동읍·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 사선거구(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선도동)는 2명에서 3명으로, 나머지 6개 선거구는 2명씩, 8개 선거구에서 총 18명을 선출하는 방안이다.

선거구는 조정하는 선거구는 아래표와 같다.
 

경주시의원 선거구 조정안.
경주시의원 선거구 조정안.

국회에서 통과한 경북도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4년에 한번씩 선거때 마다 선거구가 크게 조정돼 출마자들은 물론 유권자들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현행, 황성·현곡면에서 2명을 뽑던 경주시의원 가 선거구는 황성동이 단독 선거구로 2명을 뽑고, 현곡면·성건동이 나선거구로 묶여 2명을 뽑는것으로 조정된다. 성건동과 현곡면은 2014년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나선구에서 2명을 뽑던때로 즉 8년전 선거시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다선거구 동천·보덕동은 현행 선거구와 동일하게 2명을 뽑는다.

불국동·외동읍에서 2명을 뽑는 현행 라선거구는 2개 읍면동이 쪼개지게 됐다
외동읍은 동경주 3개읍면(감포·양남·문무대왕면)과 라선거구로 묶여 3명을 뽑는 선거구로 조정됐다.

불국동은 도심지역 4개동(중부·황오·월성·황남)과 아 선거구로 묶였다. 이 선거구에서는 2명을뽑는다.

인구수가 9761명(2021년10월31일기준)인  불국동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동천·황오·보덕동과 다선거구로 묶였다가 2018년 제7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외동읍과 함께 라 선거구 단일선거구로 신설됐다가 이번에는 다시 도심지역 4개동과 동일한 선거구로 조정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됐다.
이번 선거구 조정이 지역적 특성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선거구별 선거인수를 맞추기 위한 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 

안강·강동(마선거구) 천북·용강(바선거구)는 현행대로 2명씩 뽑는 선거구로 유지된다.

건천·서면·내남·산내면으로 구성된 현행 아 선거구는 인구 1만4734명인 선도동을 편입시켜 3명을 뽑는 사 선거구로 조정된다.
선도동은 2014년 선거때는 황남동, 서면, 건천읍, 산내면과 함게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2018년 월성, 황남동과 함께 2명을 뽑는 선거구로 조정됐다가 이번에 다시 4개읍면과 함께 묶여 3명을 뽑는 선거구로 조정된다.

아 선거구는 중부·황오·월성·황남동등 도심지역 4개동에 불국동을 포함시켜 2명을 선출한다.

경북도의원 1선거구는 3개읍면동(황성·현곡·성건동) 6만3792명, 2선거구는 6개 읍면동(동천·보덕·외동·감포·양남·문무대왕면) 6만 2106명, 3선거구는 4개읍면동(안강·강동·천북·용강) 6만103명, 4선거구는 10개 읍면동(건천·내남·산내·서면·선도·불국·중부·황오·월성·황남) 6만6726명의 유권자 분포다.

공직선거법은 자치구·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할때는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과 해당 자치구·시·군의 의회 및 장에 대하여 의견진술의 기회를 부여하여야 한다’고만 명시해 두고 있다.

경북도 시․군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0일까지 경주시, 시의회등에 의견제출을 요청했고 경주시의회는 시의원 회람을 거쳐 이같은 안에 이견없음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선거구 조정안을 확정하면 경북도가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절차를 밟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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