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예비후보, "친구 죽음 악의적으로 선거판 끌어들인 언론사 기자 2명 검찰에 고발"
박병훈 예비후보, "친구 죽음 악의적으로 선거판 끌어들인 언론사 기자 2명 검찰에 고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24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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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예비후보가 2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국민의 힘)가 지인의 사망과 관련해 ‘선거캠프 핵심관계자’라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11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의 지인 김모씨(57)는 21일 오전8시52분게 경주시 서면 서라벌공원묘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서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국면이라고 해서 친구를 친구가 아니다라고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캠프에서 직책을 맡아 활동하지 않았고 핵심관계자는 더더욱 아니었다”면서 “일부 언론은 ‘핵심관계자 자살’이라고 표현하면 우리 캠프에는 어떤 문의나 해명 요구도 없이 고인의 죽음을 캠프와 연관시키는 매우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선거판으로 끌어들여 우리 캠프에 불리하도록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악의적인 보도를 한 기자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망한 김모씨가 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임차를 계약했으므로 핵심관계가 맞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기자질문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2020년쯤 경주미래희망포럼을 준비하면서 유사선거사무소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당시 사무실을 계약할때는 김모씨가 한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2021년11월 현재 선거사무소 임차계약을 할때는 그 친구가 한 것이 아니고 제 이름으로 했으므로 선거사무소 계약을 그 친구가 했다는 말은 허위주장"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관권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대후보는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주시선관위를 향해서는 관권 및 금권선거에 대해 감시를 더욱 강화 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이 관내 시내버스 업체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23일자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경찰청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주낙영 경주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이달 초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으며, 경북청은 경주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고,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제 7차 회의를 갖고 경주시장 후보로 주낙영 현 경주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선거인단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실시해 합산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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