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공무원 호위무사...관권선거" 주낙영 "증거대라...전형적 흑색선전"
박병훈 "공무원 호위무사...관권선거" 주낙영 "증거대라...전형적 흑색선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25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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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경주시장 공천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박병훈 주낙영 예비후보가 관권선거, 시내버스 보조금 과다지급을 놓고 기자회견과 성명으로 맞서며 날선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로남불' '흑색선전' 등 험한 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 힘 경주시장 공천후보 경선을 벌이는 주낙영 박병훈 예비후보.
국민의 힘 경주시장 공천후보 경선을 벌이는 주낙영 박병훈 예비후보.

관권선거 논란을 불지핀 것은 박병훈 예비후보다.

박 예비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 4년 전 최양식 전 시장의 관권선거를 맹렬히 비난했던 상대 후보가 이제는 똑같은 방법으로 관변단체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불행하게도 금권선거의 조짐도 점점 자주 포착되고 있다”며 “상대 후보는 시장 자리를 내려 놓았지만 여전히 일부 공무원이 호위무사인 양 따라다니고 있다”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권선거, 금권선거 조짐등을 거론했으나 구체적 사례는 제시하지 않았다. 

주낙영 예비후보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발끈했다.
주 예비후보선대위는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선거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박 후보가 공무원을 호위무사처럼 동원하고 있다고 했는데 공무원 누가 우리를 돕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라“고 요청했다.
선대위는 박 예비후보의 주장은 1800여 경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이며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또 금권선거 주장과 관련,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그런 사실이 그렇다면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는지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에 대한 경찰수사보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이 관내 시내버스 업체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23일자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경찰청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주낙영 경주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이달초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으며, 경북청은 경주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고,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낙영 예비후보선대위는 이에 대해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했는데 대부분 과장·허위주장이며, 이 문제는 이미 2020년 경주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사건으로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하여 검찰에 송치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예비후보 선대위는 “경주시내버스 보조금 문제에 경주시민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서울의 한 시민단체가 갑자기 등장하고 지역소재 언론사 기자도 아닌 서울소재 언론사 기자가 이를 보도하며, 박 후보는 이를 인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며 " 뭔가 구린내가 나지 않는가. 구태 정치판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수법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에 임박해서, 더욱이 내일 모레 당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우리에게 흠집을 내고자 치밀하게 기획ㆍ연출된 음모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이 일은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밝혀 의법조치 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의 주장을 네거티브전략으로 규정하면서 중단을 촉구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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