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본사 도심이전 못한것 아쉽다" 2주년 소회 밝혀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못한것 아쉽다" 2주년 소회 밝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6.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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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직접 작정한 글 낭독한뒤 소회 밝혀

경주시는, 최양식 경주시장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장에 <시민과 함께한 시정 2년>이라는 제목의 24쪽짜리 책자형 홍보물과 이를 분야별로 요약한 A4 6쪽 홍보물,그리고 이를 풀어쓴 보도자료 등 3종류의 ‘자료’를 준비했다.

최 시장은 13분짜리 영상물을 기자들과 함께 시청한뒤 실무진이 준비한 자료를 제쳐 놓고 약 15분가량 자신이 준비한 글을 읽고 취임2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 시장은 ‘자해성염 제호작심(煮海成鹽 提壺酌深)'을 화두로 던지면서 “경주는 이제 역사앞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아쉬운점에 대해서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꼽았다.

소회를 밝히는 동안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계속운전)등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 최양식 시장이 25일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서 시정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A4 1쪽짜리 별도 인사문에서 최 시장은 “2천년 고도에 남겨진 더 없는 규제와 제약속에서도 위대한 경주시민은 변화없이 그대로 남아 있기를 갈망하는 이 고도 경주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관광객 1천100만시대, 산업단지 개발, 농출산물판매 증진등을 설명하면서 “15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들이 지워준 짐을 지고 나아갈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요즘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라면서 자해성염 제호작심.(煮海成鹽 提壺酌深 :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고 항아리를 들어 바닷물의 깊이를 잰다)을 언급했다.
“2천년 역사도시인 고도 경주는 이제 역사앞에 당당히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

뒤이어 최 시장은 앞서 상영한 영상물을 가리키며 “영상물에서 거론한 2년동안의 시성과속에는 제가 취임한 이후에 새롭게 시작 한 것이 아닌 사업도 많다. 전임시장, 역대 시장들이 쌓아 놓은 기초위에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는 넓고 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다”면서 연간 예산 2천억원 가량 증가, 부채 감소, 기업및 투자유치등 각종 시정성과를 설명한 최 시장은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을 실패한데 대해서는 아주 짦게 언급했다.

“지나고 보면, 아쉬운게 많다. 한수원본사 위치문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시민들이 최종 결정된 그곳에 뜻을 모아 주셔서 잘 추진하고 있다”고만 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힐링랜드 조성을 언급하면서 “옛날 중국 동쪽에 산이 많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던 곳, 세계인이 꿈꾼 나라, 경주가 되도록, 어느 한곳이라도 소외된 지역없이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2주년에 대한 소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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