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폐역 폐선 활용 주민설명회 개최
경주시 폐역 폐선 활용 주민설명회 개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6.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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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옛 경주역 전경.
사진은 옛 경주역 전경.

경주시가 경주역 등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역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설명하는 것으로 경주시는 23일 안강읍·강동면을 시작으로 △24일 도심권역 △27일 문무대왕면·감포읍·양남면 △28일 건천읍·산내면·서면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4월 18일부터 4주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주시 폐철도부지 활용방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경주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폐철도 예정부지 도시관리계획(정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설문조사 결과 옛경주역 부지에는 ‘행정복합타운’을, 나머지 부지에는 ‘관광자원’과 ‘시민휴식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설문조사에는 3151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85.7%가 폐철도 활용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63.7%가 경주역 부지에 시청사 이전을 원했고, 동천~황성 2.5㎞ 구간 폐철도 부지는 응답자 65.3%가 현재 경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숲 조성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동해남부선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답변이 24.3%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은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이 20.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교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은 동해남부선 8.6%, 중앙선 11.7%였다.

주요 폐역 별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서경주역은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18.9%) △불국사역은 관광자원(14.5%) △입실역은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18.2%), △모화역 △건천역 △아화역 △동방역 등도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주역을 포함한 17개 역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축구장 52개와 맞먹는 37만㎡ 폐역부지와 중앙선 27.1㎞, 동해남부선 53.2㎞가 폐선부지가 유휴부지로 남게 됐다.

2015년11월25일 서라벌문회관에서 경주시가 주최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역 폐선 활용 시민토론회.
2015년11월25일 서라벌문회관에서 경주시가 주최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역 폐선 활용 시민토론회.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5년11월2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역 폐철도 활용방안 시민토론회를 열기도 했었다.
2015년11월26일 시민토론회 기사보기

당시 토론회에서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다양한 요구가 터져나와 난항이 예견됐었다. 
당시 토론회에서 도심지 문화재주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탐방로 개설, 즉각철거등으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안됐다.

외동읍,불국동 등 7번 국도변 주민들은 폐철도 부지를 교통체증이 심각한 기존 7번 국도를 교통량을 분산하는 우회도로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건천읍 주민은 철로때문에 장기간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지가 상승을 적극 유도할수 있는 도로개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같은 건천 지역권 내에서도 도로개설, 주차장 활용등으로 다른 요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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