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이씨의 힘? 경주시의원들의 이례적인 국비확보 중앙부처 방문
여강이씨의 힘? 경주시의원들의 이례적인 국비확보 중앙부처 방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8.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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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락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등이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옥산서원교육관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진락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장등이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옥산서원교육관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 위원들이 4일 국비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을 방문했다.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 사업의 국비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 예정지. 자료 경주시.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 예정지. 자료 경주시.

시의회는 이날 이진락 위원장등이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에 본격적인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 종합정비계획용역 등에 국비반영을 문화재청에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진락 위원장등이 국비지원을 요청한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사업은 안강읍 옥산리 일원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수 있는 교육관 설립과 전통문화 및 유교문화 체험장을 조성하려는 것.

경주시는 교육관 및 숙소동등의 건립에 184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도시계획 시설(연구시설) 결정 용역을 위해 내년 예산에 국비 1억7500만원 지원을 건의해 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건의했지만, 올해 예산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지난달 12일 열린 경주시와 국민의 힘 경주시지역위원회의 '당정협의회'에서도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건의사업으로 보고된 것이기도 하다. 

지난달 12일 경주시와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채택한 내년도 국비지원 건의 사업 가운데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처럼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문화예산과 소관 사업으로 국비지원을 요청하기로 한 것은 해월 최시형선생 생가복원, 경주문화예술창작소 조성, 불국사 전통문화복합체험관 조성, 신라왕경역사가로길 조성사업 등 18개 사업에 695억9000만원에  이른다.

경주시의원들이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수많은 기재부 문화예산과 소관 사업가운데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을 요청한 것은 더더욱 이례적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이례적인 시의원들의 중앙부처  방문은 경주지역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강이씨 종친회의 영향력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경주시의회는 4일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달 22일 이원식 전경주시장과 이진구 전경주시의회의장 등 옥산서원 교육관 추진위원회 인사들의 건의가 있었고, 이를 받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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