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가혹행위 처벌 요구...고교생 7명 기숙사 집단 이탈
선배 가혹행위 처벌 요구...고교생 7명 기숙사 집단 이탈
  • 경주포커스
  • 승인 2012.07.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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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가혹행위 신고 처벌요구...교육청등 진상조사 착수

경주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반발해 기숙사를 집단이탈하고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이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2학년 학생 7명은 2일 오전 5시쯤 학교 선배들의 폭력에 반발해 기숙사를 집단 이탈했다.

이들 학생들은 5일 오전 0시부터 약 2시간동안 3학년 선배학생으로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이같은 가혹행위를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해 기숙사를 집단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를 거부한 학생들은 2일 오후 7시30분께 경주경찰서에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학생들은 선배들의 집단 괴롭힘이 1년 넘게 지속돼왔으며 이날도 2시간가량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약 7~8명의 3학년 학생들이 2학년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등교를 시키지 않기로 했으며, 경북교육청은 감사관을 파견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3일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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