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
경주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
  • 경주포커스
  • 승인 2022.08.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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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착공식.
26일 열린 착공식.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이 26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방폐장 현장에서 열렸다.
정부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경주에서 김석기국회의원, 주낙영 시장, 경북도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완공된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 이어 추진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국내 최초의 저준위 이하 방폐물 처분시설로서, 12만5000 드럼(200ℓ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단계 시설은 2015년 건설 인·허가 신청 후, 2016년 경주 지진 발생에 따라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로 내진성능을 강화하여 지난달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를 획득했다.

이날 착공식을 기점으로 총사업비 2621억원을 투입,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원자력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이라는 점을 유념하면서 2단계 표층처분 건설현장이 무사고로 완벽하게 건설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되길 바란다”며 산자부, 원자력환경공단, 원안위 등 관계기관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단계 처분시설 건설사업에 약 2만7000명의 지역인력 고용효과와 약2만 여대의 장비를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층처분은 지표면 가까이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방폐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단계 처분시설이 안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한 국가가 됐다.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2015년부터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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