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 옛 경주시여성복지회관으로 이전
경주문화원, 옛 경주시여성복지회관으로 이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9.23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문화원이 동부동(사진 위)에서 황남동 옛 경주시여성복지회관으로 이전한뒤 21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 아래)

경주문화원이 동부동 시대를 마감하고 황남동으로 이사했다. 

옮긴 곳은 예전 경주시여성복지회관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대지 1355㎡(410평), 연면적 572㎡(173평)이며, 내년말 황남동행정복지센터 신축준공때까지 공동으로 사용한다. 황남동행정복지센터는 기존 건물을 헐고 내년말까지 신축할 예정이다. 
경주문화원은 내년말이후 예전 여성복지회관 건물 전부를 경주문화원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거론돼왔던 경주문화원 신축 이전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경주관아였던 동부동 경주문화원 건물은 1926년부터 1975년 현재의 국립경주박물관 신축때까지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사용돼왔다.
1964년 설립한 경주문화원은 1986년 정부가 지방문화원 시설로 활용토록 무상대여 하면서 경주문화원 시설로 사용해  왔다.
향토사료관 도서실, 민속품수장고, 강당 사무동, 전통문화교육장, 각종 프로그램 진행 강의동 등으로 활용돼 왔다.

이 문화원 부지 및 건물 대부분은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재산.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재산이 넘어간뒤 자산관리공사는 그해부터 매년 1억원 이상 경주문화원에  대부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문화원 진흥법(1994.1.7 법률 제718호)을 근거로 지역문화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특수법인이라는 점을 들어 무상임대를 해달라는 경주문화원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2018년까지 3차에 걸쳐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경주문화원에 무상대여 해 왔다.

그러나 2019년이후에는 무상대여가 불가하다는 통보에 따라 최양식 전경주시장 재임때인 2015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타당성조사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경주문화원 이전신축 작업을 추진해 왔다.
2018년 이후 무상사용 연장이 더 이상 어려운데다 건축물 노후화, 공간협소등을 신축 필요성으로 제시해 왔다.
안전위협을 게거하고 각종 프로그램 운영때 공간부족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도 동원됐다. 

경주시는 2017년 이전 신축을 원하던 경주경찰서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채택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까지 시의회 의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선도동에 경주경찰서 신축을 위한 부지를 경주시가 조성하고, 현재의 경주경찰서 건물에 문화원을 이전한다던 경주시의 계획은 경주시 꼼수행정, 경북도의 농지전용 불허로 경주경찰서로의 이전추진은 백지화 된채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경주시가 천북면 신당리 1490번지 일대에 부지매입을 통해 공공용지를 조성하고 동부동 경주경찰서 건물과 맞교환하는 계획이 올해 최종 확정되고, 현재의 경주경찰서 건물은 경주시가 부족한 경주시청 일부부서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정하면서 경주문화원 신축이전계획은 물건너 간 것이다.

이에 따라 옛 경주시여성복지회관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21일 경주문화원 이전 개원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옛 경주시여성복지회관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21일 경주문화원 이전 개원식을 가졌다. 이 건물은 그후 경주시 자원순환과 등 일부 부서가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황남동 행정복지센터가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경주문화원은 동부동이 있는 300여점의 민속품등은 여전히 남겨두고 왔다.

새롭게 옮긴 곳에서는업무, 회의, 강당 용도로 주로 사용하되 내년말 황남동 행정복지센터기 신축을 완료하고 이들 직원들이 떠난뒤 리모델링을 통해 온전히 경주문화원 건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이전한 경주문화원 위치. 황남동 행정복지센터와 당분간 공동으로 사용한다.
새롭게 이전한 경주문화원 위치. 황남동 행정복지센터와 당분간 공동으로 사용한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