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전삼성코치, 경주고 야구 감독 부임
이선희 전삼성코치, 경주고 야구 감독 부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1.08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성 야구 학업 3박자 인재 양성"
이선희 감독(사진 가운데) 취임식.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조광식 경주고 교장. 
이선희 감독(사진 가운데) 취임식.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조광식 경주고 교장. 

경주고등학교 야구부 신임감독으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원년 창단 멤버이자 국가대표 투수 출신인 이선희 전 삼성라이온즈 코치가 1일 취임했다.

이선희 감독(67세)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실업 야구 팀인 농협 야구단 소속으로 뛰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프로야구 태동전 국가대표 좌완투수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전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원조 일본 킬러로 이름이 높았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원년에는 포수 이만수선수와 배터리를 이뤄 막강 삼성의 에이스 투수로 활동했다.

삼성라이온즈와 MBC 청룡을 거쳐 1987년 선수생활을 은퇴한뒤에는 1988년부터 빙그레 이글스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삼성라이온즈 투수코치등 2014년까지 프로야구 코치와 5년동안 삼성라이온즈 스카우터로 활약했으며, 2015년부터 올해 경주고 감독으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영남대학교 야구부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이선희 감독은 인성, 야구, 학업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야구인재 양성을 자신의 야구 철학으로 내세우며, 야구는 물론 공부도 병행할 수 있는 선진형 야구선수 양성을 약속했다.

이 감독은 8일 <경주포커스와 인터뷰>에서 "55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 하면서 제가 배운 야구의 모든 것을 고등학교에서 한번 펼쳐보고 싶어 경주고를 선택했다"면서 "선수들에게는 경주고에게서 야구하는것이 행복하고 타팀 선수들이 부러하는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광식 경주고 교장은 “이 감독님은 야구에 남다른 재능을 보유한 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라면서 “야구뿐만 아니라 학생선수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역할을 다하는 훌륭한 인품을 갖도록 지도하는데 최고의 적격자여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 이선희 감독 약력:
1982년 삼성라이온즈 창단 멤버(투수)
농협(1973~1980)
포항제철(1981)
삼성 라이온즈(1982~1984)
MBC 청룡(1985~1987)
빙그레 이글스 투수코치 (1988~1990)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 (1991~1993)
한화 이글스 1군 투수코치 (1994~2000)
삼성 라이온즈 1군 투수코치 (2001~2004)
삼성 라이온즈 잔류군 코치 (2005~2007)
한화 이글스 2군 투수코치 (2013)
한화 이글스 재활군 코치 (2014)
영남대학교 야구부 인스트럭터 (2015~2022.10.)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