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 협의...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첨단도서관 건립은 '하세월'
상생발전 협의...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첨단도서관 건립은 '하세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1.1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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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이코에서 열린 경주시 한수원 상생협의회 모습.
17일 하이코에서 열린 경주시 한수원 상생협의회 모습.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올해 첫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17일 하이코에서 김호진 부시장등 경주시에서 8명,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 등 6명이 참석한 ‘경주시-한수원 상생발전협의회’ 에서는 경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른 한수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한수원에서는 한수원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 경기일정 게시등을 요청했다.

한수원은 신규 해외원전 건설현장인 체코 트레비치시와 경주시가 우호도시 교류를 해줄 것도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각 제안 안건에 대한 질의와 담당부서의 응답‧보완을 통해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역 상생방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수원이 약속한 대형사업 가운데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도 있어 이같은 협의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2012년 한수원이 처음 약속하고,  2020년 맥스터건설 지역발전상생협력 기본합의때 추가 지원을 약속한 한수원축구단 훈련센터 건립(650억원)은 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한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2016년 자사고 무산 대안으로 한수원이 700억원 이상을 들여 건립하기로 한 첨단 도서관 건립은 황성공원에 건립하기로 부지위치는 결정 했지만 여전히 행정절차가 진행중일 정도로 진척이 느린 상황이다.

경주시 원자력정책과 관계자는 " "상생협의회에서는 양기관이 필요한 협조사항등을 설명하고, 또 실천하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17일 회의에서도 한수원축구단 훈련센터 건립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한수원이 부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수원 도서관 건립은 경주시공원녹지계획 변경후 도서관과 미술관을 결합하는 형태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와 한수원의 상생협의회는 매년 2회 개최를 원칙으로 했지만, 올해는 한수원 내부 사정으로 1회만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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