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현곡면에 체육공원 충효동에 국민체육센터 신설
경주시, 현곡면에 체육공원 충효동에 국민체육센터 신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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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내년부터 현곡면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충효동에는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신설한다.
현곡면 체육공원은 94억원, 충효동 국민체육센터는 18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사업이다.

현곡면, 인구증가 공공체육시설 부재

사진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곡면 체육공원 조감도. 현재 모습. 위치도.
사진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곡면 체육공원 조감도. 현재 모습. 위치도.

현곡면에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급증하는 데 비해 공공체육시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이유다.

내년부터 2024년말까지 2년동안 현곡면 소현리 804-16번지 일원 4만9817㎡ 부지에 인조잔디 축구장, 400m 육상트랙, 농구장, 족구장 2면 등 체육시설과 주자장, 화장실, 스탠드 등의 부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전체 94억원의 추정예산 가운데 사유지 11필지 2만3744㎡(40억원)와 국·공유지지 13필지 2만6093㎡(22억원) 등 토지매입비만 62억원에 이른다.
내년에 10억원으로 토지매입을 시작하고, 2024년에 잔여토지 매입비 및 공사비 84억원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석체육관 폐쇄 이후 민원쇄도...민원 수용차원

충효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위치도. 경주대학교에서 서라벌대 방향으로 향하다 중앙교회 못미쳐 왼쪽편이다.
충효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위치도. 경주대학교에서 서라벌대 방향으로 향하다 중앙교회 못미쳐 왼쪽편이다.

 

충효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지난해 문을 닫은 서라벌대 원석체육관 폐쇄와 무관치 않다.
이 지역유일의  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주민 3500명이 경주시가 원석체육관을 임차해 운영하거나 수영장 건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원석체육관의 경우 2002년 준공된 시설이어서 리모델링 비용만 30억원 이상 필요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육시설이어서 경주시로 이관하거나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소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2026년말까지 4년에 걸쳐 충효동 산 156-2번지 일원 사유지 임야 1만6745㎡를 매입해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000㎡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영장, 실내서핑장, 피트니스센터등 체육시설과 사무실 샤워실, 탈의실, 다목적공간, 주차장등의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유지 매입에만 약 45억원, 공사비 125억원등 총 1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원마련과 관련해 경주시는 정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비 30억원, 도비 5억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145억원은 경주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토지 매입비와 설계비 47억원을 확보해 토지매입을 시작하고, 공사비는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실패 할 경우 전액 경주시 예산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해당부지가 시내권과 인접해 국민체육센터 수혜자가 경주시민의 약 30%로 예상된다”며 건립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계획안은 지난달 28일 개회한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부의한 경주시 2023년도 공유재산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포함시켰으며, 29일 열린 문화도시위원회(위원장 이진락의원) 에서 원안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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