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 15일 개관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 15일 개관
  • 경주포커스
  • 승인 2022.12.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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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천년서고 전경.
신라천년서고 전경.

 

국립경주박물관이 15일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를 개관한다.
박물관 소장 도서를 일반 관람객이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경주박물관 내 과거 수장고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용자 친화적인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신라천년서고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도서는 국내외 전시 도록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들이다.
일반인들과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 도록을 이번에 모두 공개하는 점에서 신라천년서고는 박물관 내 신라 역사‧문화 전문도서관으로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는 ‘박물관과 신라 불교’, ‘문화재와 미술’, ‘고고학과 경주’라는 소주제로 별도로 배가했다. 이 도서들은 박물관과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차별성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국립경주박물관이 지금까지 발간한 모든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신라천년서고의 가장 큰 매력은 큐레이터와 사서가 협업한 북큐레이션 공간이다. 신라천년서고의 북큐레이션은 특별전시 기간 전시실에서 얻지 못하는 전시품의 추가 정보를 관람객이 얻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개관에 맞춰 신라천년서고에서는 특별전 11월 22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북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특별전 전시품과 금령총 관련 도서 30여 권을 배가하고 있는다.

이뿐만 아니라 신라천년서고가 자랑하는 또 다른 특징은 이용자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편안한 소파를 내부에 두고 이용자가 누워서 독서하는 소위 ‘눕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신라천년서고에는 전문 연구자를 위한 개인 열람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이용자의 중심의 다양한 열람 공간을 마련한 것도 큰 특징이다.

신라천년서고의 리모델링 설계는 이화여대 김현대 교수가 맡았다. 설계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였는데, 특히 기둥, 보, 동자주, 서까래로 이어지는 전통건축의 목구조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공간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무한 건축 공간의 격조를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귄위의 2022년 골든 스케일 베스트어워드 협회상을 수상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천년서고의 개관 기념으로 음악공연 ‘박물관 속 보사노바 산책’ 영상을 12월 24일(토)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튜브로 송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북토크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신라천년서고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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