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부시장 인터뷰 "경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보람 느겼다...경주시청 직원들의 자질과 자세에 큰 감동"
김호진 부시장 인터뷰 "경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보람 느겼다...경주시청 직원들의 자질과 자세에 큰 감동"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12.29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경주포커스와 인터뷰하는 김호진 부시장.
29일 경주포커스와 인터뷰하는 김호진 부시장.

지난 2년 간 몸을 담았던 경주시를 떠나 다음달 1일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기는 김호진 경주부시장(51)은 “2년 세월을 실감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지난 것 같다”면서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어려움 속에서 방역활동에 대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경상북도 자원봉사 대상을 받고, 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와 나눔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어느해 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경주시민의 마음과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경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부시장은 29일 경주포커스와 인터뷰에서 “행정적으로는 지난해 국비 7천억원을 확보하는 기록적 성과를 올린데 이어 올해는 국비 8천억원대를 달성하고 국도비를 합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 주낙영 시장님을 보좌하며 부시장의 직책을 수행한데 대해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경주시청 직원들의 자질과 자세가 정말 훌륭하다는 점에서 부시장 이전에 한사람의 공직자로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부임한 김 부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기간에는 경주시장 권한대행으로서 40여 일간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나가는 등 시정을 공백 없이 운영했다.

특히 김 부시장은 경주비전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 수립과 미래발전 7대 핵심정책 기획 및 추진, 10대 뉴브랜드 개발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경주미래 100년을 향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부시장은 “부임할 때 고향이어서 적지 않은 부담을 가졌었다”고 되돌아 보면서 “부족함은 없었는지, 서운함을 드리지 않았는지 많이 되돌아 보게되면서 보람과 성과도 컸지만, 그만큼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약 30분동안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향근무의 어려웠던점과 보람, 경주비전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 7대 핵심정책 ,10대 뉴브랜드 개발의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새로 부임하는 김성학 부시장에 대해 전임시장으로서 애정어린 조언도 남겼다.

1971년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난 김 부시장은 경주중·고를 졸업한 후 경북대 법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경북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지방행정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국무총리실 전략기획 사무관, 외교통상부 문화교류협력과 1등 서기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를 역임했다. 경북도로 자리를 옮겨서는 새경북기획단 총괄기획 사무관을 시작으로 도정기획조정 사무관, 미래전략기획단장, 정책기획관 등 기획분야와 국제비즈니스과장, 일자리경제산업실장 등을 두루 거쳐 '전략기획통(通), 일자리·경제통(通)'으로 불렸다.

김호진 부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리고 어느 곳에 있더라도 경주시를 잊지 않겠다”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동영상보기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