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걸 창조사 대표, 경북도무형문화재 '경주석장' 지정
윤만걸 창조사 대표, 경북도무형문화재 '경주석장' 지정
  • 경주포커스
  • 승인 2023.03.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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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월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만걸(사진 오른쪽) 석장에게 경북도무형문화재 인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8일 월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만걸(사진 오른쪽) 석장에게 경북도무형문화재 인정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석재 창조사 윤만걸 대표(68)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경주 석장’으로 지정됐다. 
1995년 경북 최초로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윤 석장은 석재를 쌓아올리는 ‘드잡이’ 기술보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16세였던 1969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석재사’에서 석공을 시작으로 54년 간 석장의 길을 걸어왔다.

전국 석공들이 모인 석재사에서 오영근 석장에게 석공기술, 드잡이 기술을 사사 받고, 1980년 경주에 정착해 당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던 수월 김만술 조각가에게 석조각 기술을 사사 받았다.  또 신라문화동인회를 통해 고청 윤경렬 선생을 만나 신라시대 석조문화재 특징, 탑의 시대와 가공방법 등 형식에 대해 전수 받았다.

윤 석장은 1987년부터 월성해자 및 석교복원 사업에 참여를 시작으로 △보물 경주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 복원 △국보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정비 △보물 표충사 삼층 석탑 해체보수 등 수많은 지역의 문화재 보수·복원공사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01년부터는 보물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폐탑과 석불을 전통 드잡이기술인 한식진폴을 이용해 복원했다.

현재 윤 석장은 석조문화재 석공기술 전승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관리와 기법을 두 아들에게 전수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윤만걸 석장은 “한식진폴을 가지고 석조구조물을 쌓아올리는 드잡이기술은 크레인을 사용하는 현재는 잊혀져 가는 기술”이라면서도 “아직 문화재 보존 및 수리에는 꼭 필요한 기술이기에 이에 대한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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