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밤에 차량 절도용의자를 20km가 넘는 거리를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경주경찰서는 24일 10대 차량절도범 정모군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께 경주시 동천동의 한 빌라 앞에 세워둔 피해자 조모씨 소유의 카니발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던 정군은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각된 뒤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도주했다.
정군은 순찰차 4대가 동시에 추격하자 경찰차를 위협하면서 경주～포항간 산업도로를 시속 200km 가까운 속도로 운전해 약 20km 이상을 도망가다 강동대교에서 순찰차 2대로 도로 전부를 차단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경찰검문에 불응하고, 경찰차를 위협하면서 운전한 것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는 한편, 앞으로 정당한 공권력 행사나 집행에 대항하는데 대해서 엄정히 대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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