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이스피싱 '위조 우편물도착안내서' ...경찰, 수사착수 '112신고당부'
신종 보이스피싱 '위조 우편물도착안내서' ...경찰, 수사착수 '112신고당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7.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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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등장한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 사진 경주경찰서 제공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등장한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 사진 경주경찰서 제공

 

위조된 우편물도착안내서. 사진 경주경찰서 제공.
위조된 우편물도착안내서. 사진 경주경찰서 제공.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의심신고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해 우편함에 넣어두고 이를 본 주민들이 우편물 문의전화를 하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고 하는 등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경주경찰서는 이같은 유형의 위조우편물 도착 안내서 45매를 수거하고, 지능범죄수사팀을 전담팀으로 편성해 CCTV분석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금품 등 피해사실은 없으나, 다른 지역에도 유사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보고, 경주시·경주우체국 등과 협조하여 아파트관리소장, 동장 상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전파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우편함에 있는 경우 가까운 우체국에 사실확인하고 “우편함에 신분증을 넣어두라”거나 “우편물이 검찰에 보관 중이다”라고 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 범죄라며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안내서와 형태가 다르며, 특히 “등기우편물을 실제 수령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체국이 발행하는 안내서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우편물도착안내서는 그 형태가 확연히 다른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이 발행하는 안내서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우편물도착안내서는 그 형태가 확연히 다르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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