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이처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경주 재발견" 한목소리 [화보] 제78주년 광복절기념 경주시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경주에 이처럼 많은 독립운동가들이...경주 재발견" 한목소리 [화보] 제78주년 광복절기념 경주시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 경주포커스
  • 승인 2023.08.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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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경주독립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참가자들이 경주독립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세금마차습격의거지에서 1915년12월24일 그날의 거사를 설명하고 있다.
세금마차습격의거지에서 1915년12월24일 대한광복회의 독립운동 군자금 마련를 위한 거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1919년3월15일 경주3.1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당시 경주작은장터에서 참가자들은 당시 참가자들의 고난과 항일독립의지를 기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3월15일 경주3.1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경주작은장터.  당시 만세시위에 참가했던 선각자들의 항일독립의지를 기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윤제현 윤정원 부자가 감포읍 팔조리 죽교 정내영 선생 공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윤제현 윤정원 참가자가 감포읍 팔조리 죽교 정내영 선생 공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경주포커스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제78주년 광복절기념 경주시독립운동사적지 탐방이 15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독립운동 사적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9시 실내체육관을 출벌한 참가자들은 1915년12월24일 일제 세금마차를 습격해 독립군자금을 마련한 의거현장을 거쳐 경주3.1독립만세운동발상지, 3.1운동 특별기도처인 천도교경주교구, 독립만세운동을 기획한 노동리교회(현경주제일교회)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뿐만아니라  최근 개관한 신라고분정보관, 금관총등지에서는 김성대 신라문화동인회부회장(교사)으로부터 경주의 독립운동사를 설명듣는 것은 물론 신라고분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도 들었다.

이어 교촌아카데미를 방문해서는 최승욱 강사로부터 일제한 경주최부자의 독립운동과 최부자정신에 대한 강연을 듣고 최부자 고택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어 애국지사 김봉규, 정내영, 김종철 선생의 공적비가 있는 감포읍과 문무대왕면을 거쳐 외동읍 녹동리 박상진의사 집터, 내남면 노곡리 박상진의사 묘를 차례로 방문했다. 
당초 오후4시에 마칠예정이던 탐방은 2시간을 경과해 오후6시가 지나서야 출발지인 경주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외동읍 박상진의사 집터방문. 고추밭과 참깨가 자라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집터에서 머물수가 없어서 집터가 바라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집터에서 오래 머물수가 없어서 집터가 바라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박상진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동읍 박상진의사 집터방문. 고추밭과 참깨가 자라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집터에서 머물수가 없어서 집터가 바라보이는 곳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동읍 박상진의사 집터방문. 집터는 고추밭과 참깨밭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집터는 대형버스 진입이 어렵다. 녹동리 마을 입구에서 차를 세워둔채 약 1km 이상 걸어서 이동해야 해다.
박상진 의사 집터는 대형버스 진입이 어렵다. 녹동리 마을 입구에서 차를 세워둔채 약 1km 이상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박상진의사 묘도 대형버스 진입이 어렵다. 묘소를 방문한뒤 버스가 정차한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박상진의사 묘도 대형버스 진입이 어렵다. 왕복1km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박상진의사 묘를 방문한 뒤 버스가 정차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주에 이처럼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관련 유적지들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다”며 “뜻깊은 행사에 참가해 보람있는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광역시에서 초등학생 자녀 김서현 김시환,  남편 김기원씨와 함께 참가한 이정미씨는 “이런기회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다른 시에서도 이런 투어가 정기적으로 생겨도 좋겠다 생각했다. 물론 유료로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씨는 “사적지를 돌면서 지금 누리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가족 모두 느꼈다”면서 “늘 지나치던 곳에 자리 잡은 독립투사분들의 흔적이 가슴 아팠다. 현실을 느끼고 앞으로 진짜 대한민국인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연경 참가자가 페이스북에 탐방후기를 남겼다.
정연경 참가자가 페이스북에 탐방후기를 남겼다.

어머니와 함께 모녀가 참여한 정연경씨는 자신의 SNS에 이날 탐방한 거의 모든 사적지에 대한 사진과 소감을 남겼다.
정연경씨는 외동읍 녹동리 박상진의사의 집터와 내남면 노곡리 박의사 묘소를 방문한 뒤 “아무 것도 없다. 이미 매각되어 사유지이고 고추밭과 들깨 밭으로, 허무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소감을 남겼다.

정씨는“울산에서는 박상진 의사가 태어난 곳이라고 해서 많이 만들고 묘소 관련 안내판 지원도 많이 한다고 한다”며 “(박상진의사가) 울산이 태어나신 곳이지만 경주에서 성장을 하셨는데 경주는 너무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무심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는 심경도 남겼다.

천도교경주교당등을 방문한뒤에는 “시내 올때마다 앞을 지나가는 곳인데 한번도 관심있게 본적이 없었다”면서 “경주 3.1 독립만세운동 발상지는 봉황대 뒷편에 작게 되어있다. 사실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경주지역 독립운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전반의 무관심을 되돌아 보는 것이 절실하다는 소감으로 읽혔다.

초등학생에서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 중 최고령 참가자인 이수원 선생(1944년생. 경주시 안강읍)은 "80평생을 살도록 경주의 독립운동을 너무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며 "이러한 귀중한 기회를 마련해준 경주포커스와 경주시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애국지사 김종철 선생 공적비나 박상진의사 묘 등 독립운동가의 얼이 깃든 사적지를 방문했을때는 조용히 옷깃을 여미거나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하는 등 조국광복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탐방행사 모습사진. 

교촌한옥마을 경주최씨 고택 사랑채도 방문했다.
교촌한옥마을  고택도 방문했다.
애국지사 김종철선생 공적비에서 한 참가자가 헌화환뒤 추모하는 모습.
애국지사 김종철선생 공적비에서 한 참가자가 헌화환뒤 추모하는 모습.
교촌아카데미 강당에서 경주최부자의 독립운동 강연을 듣고 있다.
교촌아카데미 강당에서 경주최부자의 독립운동 강연을 듣고 있다.
이수원 선생이 고헌박상진의사 묘에 헌화하고 있다.
이수원 선생이 고헌박상진의사 묘에 헌화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고헌 박상진의사묘를 방문한 모습.
참가자들이 고헌 박상진의사묘를 방문한 모습.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3.1운동을 앞두고 49일 특별기도회를 했던 천도교경주교당 방문.
3.1운동을 앞두고 49일 특별기도회를 했던 천도교경주교구 방문.

 

애국지사 김종철선생 흉상과 공적비 앞에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다시한번 외쳤다.
애국지사 김종철선생 흉상과 공적비 앞에서.
대구광역시에서 참가한 김기원 김시환 김서현 가족이 애국지사 김봉규선생 공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참가한 김기원 김시환 김서현 가족이 애국지사 김봉규선생 공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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