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송선 편백나무 숲 임야 매입, 산림욕장 조성... 부지매입계획 시의회 상임위 통과
경주시, 송선 편백나무 숲 임야 매입, 산림욕장 조성... 부지매입계획 시의회 상임위 통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9.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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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읍 송선리 편백나무 숲에서 (사)경상북도숲해설가협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서기호)가   숲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모습. 경주시지부는 3웗
건천읍 송선리 편백나무 숲에서 (사)경상북도숲해설가협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서기호)가 숲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모습. 경주시지부는 3월부터 11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시가 산림휴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건천읍 송선리 편백나무 숲 일대 사유지 임야를 매입해 향후 산림욕장으로 조성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 4일 개회한 경주시의회 제277회 임시회에 편백나무숲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2023년 제4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부의했으며, 5일 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이를 원안 가결했다. 14일 본회의 의결절차가 남아 있지만, 가결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편백나무숲에 산림욕장 조성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하는 셈이된다.

경주시가 부지를 매입하려는 건천읍 송선리 산166-1번지 일원 18만1963㎡면적의 임야는, 최근 많은 시민, 관광객들이 찾아 오면서 산림휴양 명소로 부상한 곳이다.

경주시는 이 임야를 매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산림자원 확보 및 관광수요 창출을 꼽았다.
지역사회의 접근성이 좋은 주민생활권 인근 우수한 생태경관의 산림자원을 확보해 다양한 숲길 콘텐츠를 발굴, 육성함으로써 산림관광육성 및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
경주시는 5억원의 예산으로 내년까지 이 편백나무 숲 임야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부지매입후에는 편백나무숲 시설물을 보충해 산림욕장으로 등록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올해내로 부지매입을 완료한 뒤 내년초 산림욕장 조성계획을 경북도로 승인 받은 다음 산림청으로 산림욕장 조성계획을 통보한다는 것.

경주시는 우수한 생태환경의 산림자원 확보를 매입이유로 들었지만, 2016년 오봉산트래킹조성사업 시행으로 안내판과 데크계단등을 설치하는 등 상당한 정비가 진행된 상황에서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적절성 의문은 제기된다.
이 일대에는 경주시가 2016년 오봉산트래킹길 조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데크로드 200m 식생매트 150m, 데크계단 379m, 평의자 5개, 정자 2개, 안내판3개등의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매입하려는 임야는 가축사육제한구역,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보전산지, 임업용산지, 공장설립제한지역, 철도보호지구로 지정돼 있어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백나무 숲 위치도.
편백나무 숲 위치도.
2016년 경주시가 설치한 편백나무 숲 안내판
2016년 경주시가 설치한 편백나무 숲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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