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무료개방 따른 수입감소 현실화...대릉원 입장객 45%만 천마총 유료관람
대릉원 무료개방 따른 수입감소 현실화...대릉원 입장객 45%만 천마총 유료관람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9.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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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릉원 전경.
사진은 대릉원 전경.

대릉원 무료화 및 천마총 유료전환에 따른 경주시 수입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5월4일부터 대릉원을 무료개방했으며, 그 대안으로 6월5일부터 무료개방했던 천마총을 유료화 했다. 
대릉원의 경우 5월4일부터 무료개방했지만, 그후 6월4일까지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매일 19시 30분~22시)를 진행했으며, 천마총은 6월5일부터 유료화 했다.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릉원 진출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원도심(중심상권)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대릉원을 무료개방한 가장 큰 이유였다.

경주시에 따르면 6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약3개월동안 대릉원 및 천마총 관광객 분석결과 대릉원 입장객은 지난해 보다 증가한 반면 유료화한 천마총 수입은 지난해 대릉원 수입금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릉원을 찾은 방문객은 35만139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8만1944명보다 6만9451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24.6%로 무료개방 덕분으로 분석된다. 

유료화 한 천마총 입장객은 유료 15만9145명, 무료 1만5219명등 17만4364명이었다.
대릉원 관광객의 천마총 유료입장 비율은 45%로 경주시가 예상했던 60%보다는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경주시는 지난3월 열린 제274회 시의회 임시회 대릉원을 무료화 하는 대신 대릉원내 천마총을 유료화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사적지 공개관람료 징수 조례’개정안을 제출하면서 대릉원 방문객의 60%가 천마총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따라 수입금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릉원 입장수입금은 6억7658만원었지만, 올해 3개월 동안 천마총 유료입장 수입금은 4억854만원으로 대릉원 수입금에 비해 2억6800만원, 약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 3월 조례개정안을 제출하면서 지난해 1년동안 31억7100만원이던 대릉원 수입금은 입장객의 60%가 천마총을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1년 동안 약 12억6000만원이 감소한 19억2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대릉원 무료개방이후 3개월 동안 천마총의 수입감소액은 약 2억6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연간 수입감소액은 경주시의 연간감소 예상치인 12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된다.

3월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274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주시가 부의한 ‘‘사적지 공개관람료 징수 조례’개정안을 심사했던 시의회는 이같은 수입감소를 우려하면서 대릉원 무료개방에 따른 관람료 수입과 관리비용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며 개정조례의 유효기간을 2024년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수정안을 가결했었다.
수입감소와 관리비용등을 면밀히 검토한뒤 재론하겠다는 결정이었다. 

중심상가 유입고객수 증감등을 좀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계량화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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