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형 경주페이? 문자메시지 한통에 큰 혼란... 경주시관내 사용만 캐시백 혜택 변함없어
전국형 경주페이? 문자메시지 한통에 큰 혼란... 경주시관내 사용만 캐시백 혜택 변함없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9.2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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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페이 민간위탁사업자가 25일 오후 발송한 문자메시지. 경주에서 사용하면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라는 안내글이 들어 있지만, 큰 혼란을 주었다.

'전국에서 사용가능한 경주페이 탄생, 1분만 투자하면 5000원 쿠폰 드려요'
전국형 경주페이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 하나가 경주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경주페이 민간위탁 사업자인 K(주)가 25일 오후 1시쯤 경주페이 가입자에게 발송한 한통의 문자메시지 때문이다.

이 문자메시지는 전국에서 사용가능한 경주페이가 탄생했다는 내용으로, 전국사용이 가능한 카드로 전환 신청하는 회원 선착순 1만명에게  5000원 쿠폰지급, 사용처 제한없이 전국어디에서나 결제가능,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캐시백 제공 등을 안내하고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전국형경주페이로 전환하는 URL주소도 링크해 두고 있었다.

이 문자메시지는’전국에서 사용가능하다‘는 내용 때문에 상당수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게 했다.
’경주이외의 지역에서 경주페이를 사용해도 캐시백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

실제로 경주페이 주무부서인 경주시 경제정책과에는 문자메시지 발송직후인 25일 오후부터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고 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 문자메시지는 현재 경주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경주페이 카드에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 하겠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
경주페이의 사용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비, 도비 일부를 지원 받아 거의 대부분 경주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캐시백 혜택은 종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다시말해 전국형 경주페이로 전환해도 종전처럼 경주시관내에서 사용할때만 캐시백을 받을수 있다는 점은 일절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간위탁 사업자는 25일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두 번째 내용으로 ’경주에서 사용하면 캐시백 혜택 그대로‘라는 안내글을 넣긴 했지만, 상당수 시민들에게 큰 혼란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주시 경제정책과 민생경제팀 관계자는 “민간위탁 사업자가 온라인 간편결제 기능추가를 홍보하려는 의도로 문자메시를 보낸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카드회사의 마케팅 내용을 경주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민들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로서는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는 해명이었다.

한편 경주페이가입자는 9월말 현재 11만명에 이른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문자메시지가 마케팅 수신도의 회원에게 발송된 것이지만, 상당수 시민들엑 큰 혼란을 주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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