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노동, 시민단체, '인권침해 의혹' 경주시체육회장 사퇴촉구
경주지역 노동, 시민단체, '인권침해 의혹' 경주시체육회장 사퇴촉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10.0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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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노동인권센터를 비롯해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학부모연대 등 경주지역 17개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6일 오전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침해 의혹이 일고 있는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경주시는 여준기 체육회장을 지난달 14일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5일 경주시청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일부 피해자를 상대로 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때맞춰 경주지역 사회단체들이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3년전 가혹행위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사태를 거론하면서 “선수단을 지도하고 관리해야 할 체육회 최고 책임자가 가해자로 등장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경주시체육회의 공개사과 및 체육회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또 경주시에 대해서는 경주시체육회에 위임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운영위탁을 철회하고 인권침해 전수조사 정례화, 피해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건천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경주겨레하나, 경북노동인권센터, 경북장애인부모회경주지부, 경북피플퍼스트위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학부모연대,경주환경운동연합, 노동당경주지역위원회,더불어민주당경주지역위원회,민주노총경주지부,시민총회,전국여성노동조합경북지부,정의당경주지역위원회,진보당경주지역위원회,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경주지회, 참소리시민모임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주시는 직장운동경기부 4개팀 선수들을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14일자로 시 체육회장을 직장 내 괴롭힘 등 혐의로 정식 수사 의뢰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같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갑질이나 폭언은 사실이 아니고, 자신을 체육회장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일부 세력의 음해성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육상 5명, 트라이애슬론 5명, 우슈 11명, 여자검도 7명 등 총 28명의 선수와 감독, 코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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