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의원 "공공도서관 성교육 부적절 도서 많아... 검증단구성, 관리체계 강화 해야"
김소현의원 "공공도서관 성교육 부적절 도서 많아... 검증단구성, 관리체계 강화 해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12.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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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의원.
김소현의원.

"‘애널섹스’‘동물과의 수간’ ‘항문애무’ ‘스리섬’ ‘동성끼리 성행위를 하는 방법’ 등의 성적 표현에 대한 정의와 설명,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 내용 등 아동들에게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성교육 접근 방식이 과연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국민의 힘. 건천읍, 내남면, 산내면, 서면, 선도동)이 경주지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아동 성교육 도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성과 지자체의 관리 대응책 및 역할을 제안하면서 개선을 촉구하며 한 말이다.
13일 열린 제27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김소현 의원은 아동 성교육 도서의 올바른 방향성을 위해  유해 논란이 있는 도서의 비치보류, 기존의 부적절한 도서와 신규 도서에 대한 심의 검증을 위한 전문적인 검증단 구성, 성교육 교재 선정에 대한 강화된 관리체계 구축, 넷째성교육 지도교사 확충 및 심화 연수 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장 조사를 통해 현재 경주시 공공도서관에 있는 부적절한 아동 성교육 도서는 총 150권 이며, 이 가운데 71권이 외동도서관, 57권이 시립도서관, 47권이 송화도서관에 있고 그 외 작은 도서관에도 20권 이하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생명의 가치를 알기 전에 성편향적이고 성애화를 유도하는 성교육 접근 방식이 아이들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지 깊게 들여다봐야 하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젠더 이슈, 동성애, 페미니즘과 같은 이야기들은 우리와 같은 또는 우리와 다른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매너이자 과정의 차원이지, 이제 막 성장이 시작되는 유아기, 미취학 아동들에게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적 가이드의 역할과는 엄연히 다른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의원은 "지역도서관은 한 도시의 내면의 얼굴을 담고 있는 대표 공간이자, 시민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품의 장소"라며, "활자는 교육의 시작이며 한 도시의 백 년을 좌우할 수 있는 교육 백년대계의 기반이 되기에 어린이 도서관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 점을 깊이 인지해 경주시의 아동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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