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주시경계탐사를 완주한 사람들 "경주 땅끝을 알고 싶었어요"
2023년 경주시경계탐사를 완주한 사람들 "경주 땅끝을 알고 싶었어요"
  • 경주포커스
  • 승인 2023.12.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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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안 최명식 하이레씨
사진왼쪽부터 김수안 최명식 하이레씨.
사진왼쪽부터 김수안 최명식 하이레씨.

2023년1월28일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지경마을을 출발한 경주시경계탐사는 12월16일까지 매월 1회, 1년동안 연인원 433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운영진 3명을 제외하고 12회 탐사를 하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은 참가자는 3명이다.
김수안 최명식 하이레씨가 완주한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직장인인 이들 3명은 한달에 한번은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경주시경계탐사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소감을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들었다.

김수안(여. 54) "완주 목표 달성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1. 참가계기
평소에 경계탐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으며 지인의 소개로 참여하게 되었음.

2. 완주소감
처음부터 완주를 목표로 시작하였기에 완주하게 되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러움.

3. 가장 좋았던 구간
진달래.벚꽃등이 만발할때 아름다웠던 경계탐사구간.

4.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힘들때 서로 밀고 당기고 위로하고 용기줄때 정말 고마웠다는 마음이 들때.

5.가장 힘들었던 구간이나 일은?
12월 세째주.
날씨가 추운데다 오르막이 경사지고 해서 힘들었음.

6. 경주시경계탐사에 대한 바람
경주포커스 대표님과 탐사대장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안전하게 다녀서 고맙고요. 가족같은 분들이 많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지금처럼 안전하게 잘 이끌어 주시면 됩니다. 사랑합니다.

최명식(남. 49) "경주의 끝을 돌아보고 싶다는 소망 이뤘다"

1. 참가계기
늘 경주에 있는 산들을 등산하면서 경주의 끝을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안강쪽 봉좌산 등을 찾아 보았으나 차량회수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고민 하던 중 경계산행 안내를 보고 참가 했습니다.

2. 완주소감
매일 울산을 출퇴근 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경계를 넘나들었지만 이렇게 경계선을 따라 걷는건 감히 생각을 못했습니다.
막연히 경주 마지막 땅을 알아보고 걷고 싶다는 생각과 목적이 내면에 있었기에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3.가장 좋았던 구간
제일 인상 깊었던 코스는 5차 탐사 외동읍 제네리 부터 내남면 명계리 코스입니다.
묵장산 치술령 능선에 봄바람이 무척 신선했고 내려 와서 육의당 등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을 답사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4. 1년을 되돌아 보면
2023년 올해 한해동안은 경계탐사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는듯 하네요.
복안산 근처 도착해서부터는 산행대장님과 답사도 다녀서 올해는 경계탐사를 빼놓고는 한해를 얘기할수 없을 만큼 알차고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5. 경주시경계탐사에 대한 바람
처음 1회차일때는 5천원이라도 드리고 참석하니 미안함이 없었는데, 경주시 후원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나 참석하시는 분들은 참가비 없는 부분에 대하여 불편한 마음이 늘 있는거 같네요. 이동하는 차편 이용 및 여행자 보험등 참가자들을 위한 세심한 베려 등 다녀오고 나면 그저 무료로 경계탐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함으로 남네요. 
개인적으로는 참석자들이 참가비 명목으로 1만원~ 2만원 정도 참석 약속의 의미로 내고 다니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내년에는 심사숙고 해서 추진함이 어떤지 싶네요
그런 비용을 쓰고 남아서 모아지면 중간에 경주시 지원없이 근처 산행계획도 가능할수도 있고요.

하이레(남. 57) "힘들었지만, 끝날때는 매번 보람"

1. 참가계기
경주시민으로서 경주시 경계를 탐사해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완주소감
경계탐사는 정상적인 산행코스가 아니다 보니 길도 없는 곳으로 탐사 할 때는 다소 힘들었지만 매코스 탐사를 끝낼때는 보람 되었습니다.

3. 가장 힘들었던 구간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11구간이었습니다.(와항재~고헌산 구간)

4. 가장 기억에 남는 일
11구간 탐사때 날씨도 추웠고 산행장비 준비 부족으로 하산때 미끄러져 많이 넘어진 것이 기억에 남고 재삼 준비를 철저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5. 가장 힘들었던 일
11구간 탐사때 집 사람이 하산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 되었을 때.

6. 경주시경계탐사에 대한 바람
매 탐사때 마다 사전답사 하시는 산대장님 이하 집행부에 감사 드리며, 3년 280㎞의 탐사를 모든 선생님들이 건강하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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