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천만원 등 '화상' 고려인 동포 모녀돕기 온정 답지...화상치료 더 많은 도움 필요
경주시 1천만원 등 '화상' 고려인 동포 모녀돕기 온정 답지...화상치료 더 많은 도움 필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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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15일 지난해 다산목민대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으로 고려인 동포 신 라이샤(42·여)씨와 김 엘리나(13)양 모녀 치료비로 지원했다.
경주시가 15일 지난해 다산목민대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으로 고려인 동포 신 라이샤(42·여)씨와 김 엘리나(13)양 모녀 치료비로 지원했다. 신 라이샤의 남편 강유리씨와 둘째달 김 밀라나양, 주낙영 시장. 

경주시가 주택화재로 부상을 입은 고려인 동포 모녀를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내외에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15일 경주시가 전달한 성금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15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으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으로 마련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신 라이샤(42·여)씨와 김 엘리나(13)양이 화재로 화상을 입은 것은 지난달 17일.
이날밤 11시58분께 발생한 성건동 상가주택 화재로 각각 2도와 3도의 화상을 입고 현재 대구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김 엘리나(13)양이 화상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김 엘리나양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중화상을 입었지만,국내에 입국한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외국인이어서 행정지원은 물론 국민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였다. 

이같은 소식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황소영 센터장이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올리고 경북신문등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됐다. 
황 센터장이 SNS에 올린 모금 계좌로 일주일동안 450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아졌다.
이우일 성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손지연 선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위원, 선도동 통장협의회 회원 및 바이크원 김만석 대표 등 시민들도 십시일반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

성건동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사고직후 국내에 입국한 신 라이샤의 남편과 둘째달 김 말라냐가 생할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지원하기도 했다.

15일 현재까지 한수원 1000만원을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500만원, 삼성생명 1000만원, 정토회 1000만원등 각계에서 성금을 지원하거나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치료비 5500만원은 이들의 성금으로 충당할수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치료비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더 많은 도움이 요구된다. 도움문의 경주시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 779-6685.

▶ 영상은 경주시 성금지원 및 황소영 경주시 외국인도움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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