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7명 사직서 제출 동국대경주병원도 비상...주낙영 시장, 진료 의료진에 감사뜻 전해
전공의 17명 사직서 제출 동국대경주병원도 비상...주낙영 시장, 진료 의료진에 감사뜻 전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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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로 대체 진료차질은 현재까지는 없어...장기화 될 경우 '차질 우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동국대경주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동국대경주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동국대경주병원도 의료공백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진료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로 대체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진료차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34명.
이 가운데 전공의 3명(1명 신규, 2명 연차승급)은 5일자로 계약 및 근무를 재개했지만 이번달 신규계약 예정이었던 의료진 14명(인턴 8명, 레지던트 6명)이 계약을 포기했다.
또한 기존 레지던트 17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동국대 경주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각 과별 전문의가 순번제로 응급실 당직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며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25개 진료과목과 332개 병상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5일 지역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 최근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주 시장이 각별한 사명감으로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역 내 의료진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지자체와 지역종합병원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낙영 시장은 정주호 병원장과 함께 응급의료센터 운영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주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의료진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남아 사명을 다하는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경증 환자는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주시 및 경주시보건소 홈페이지에 문을 여는 의약기관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의료기관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역 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인 지역 종합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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