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4차 협상 30일 경주서 개최...대규모 시위 예고 경찰 비상
한중 FTA 4차 협상 30일 경주서 개최...대규모 시위 예고 경찰 비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10.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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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이 오는 30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한국 최경림 FTA 교섭대표와 중국측 위지앤화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 양국 대표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4차 협상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과 비관세 장벽 등의 분야별 협상 지침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비스, 투자, 기타 규범 분야의 작업반·전문가 회의도 개최된다.

양국은 지난 5월2일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협상 개시를 선언한 후 현재까지 베이징, 제주, 웨이하이 등에서 번갈아가며 총 3차례 협상을 개최했다.

이 기간동안 농민단체들의 대규모 반대시위가 예상되면서 경찰은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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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한·중 FTA 4차 협상이 진행되는 회담장 부근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집회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최소 2천명에서 최대 5천명까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계육협회, 전국한우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대한한돈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화훼협회 등 34개 주요 농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농민들의 시위를 앞두고 회담장 주변 경비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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