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암 4기, 숫자에 불과하다
⑥암 4기, 숫자에 불과하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01.01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병식의 100일 명상

<경주포커스>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조병식의 자연치유]를 매월 1회 연재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자연에 대한 믿음과 신념으로 자연치유의 새로운 장, 통합의학의 미래상을 열어가고 있는 저자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연치유와 통합의료, 전인치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새해부터 <조병식의 100일명상>으로 연재합니다.


처음 한기수 씨가 입원 상담을 할 때 4기 암을 극복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아니 대부분의 많은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4기 판정을 받으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처럼 괴로워하고 절망하게 된다.
“원장님, 4기인데 좋아질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조병식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했다. 10여년 개원의 길을 걷다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2005년 9월 병원을 정리하고 산내면 내일리 하천변 모텔을 개조해 자연의원을 개원했다.
그 후 산내면 고원에 자연치유공동체를 만들었다.

암과 난치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깨끗한 물, 맑은 공기, 푸른 숲의 생명에너지가 어떻게 몸속의 암세포를 죽이고 질병을 치유하는지 과학적인 연구로 자연치유 등 수많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의사인 그는 최근 경주지역사회의 여러가지 병리현상을 고치기 위해 최근 발족한 경주시민포럼 상임대표도 맡았다. 이런 질문에 앞서 4기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암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조직을 뚫고 들어간다. 이것을 ‘침윤’이라고 한다. 얼마나 진행됐는가를 보는 암의 병기를 알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보는 것이 T병기이다. T병기는 조직을 얼마나 침윤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위암을 예로 들면 점막층까지 들어간 경우는 1기, 점막층을 뚫고 근육층까지 간 경우는 2기, 장막을 뚫고 나오면 3기, 다른 장기까지 침윤하면 4기다.

장기 주위에는 림프절이 많다. 점막 밑까지 가면 림프관이 있는데, 암세포가 여기까지 가면 림프 전이가 된다. N병기는 장기 주위의 림프절 중에 암세포가 몇 개나 침범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 다음이 M병기이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됐는지를 보는 것이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됐으면 무조건 4기가 되는데, 그 과정을 보면 먼저 혈액을 통해 원격전이가 일어난다. 조직을 침윤한 암세포가 혈관까지 가게 되면, 혈관을 뚫고, 혈액을 타게 된다.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간 암세포들은 그 장기에 정착해 자라게 된다.
1g, 0.5g 이상으로 자라면 CT나 PET(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 검사에서 눈에 보이게 돼, 4기 판정을 받게 된다.
보통 잘 전이되는 장기들이 있다. 대장에서 간이나 폐로 잘 가고, 유방에서 뼈나 뇌로 잘 간다. 위에서는 복막이나 뼈로 잘 가고, 간에서는 폐로 잘 가고, 폐에서는 뇌로 잘 간다.

명심할 부분은 4기라고 해서 다 말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병기가 4기까지밖에 없기 때문에 4기를 말기라고 하지만 임상적으로 말하는 말기Terminal는 악액질 상태가 완연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4기라고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암은 기본으로 전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른 장기로 옮겨갈 수 있다. 2기, 3기, 4기의 차이는 전이된 암세포가 성장해 눈에 보이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의 차이에 불과하다.

나는 이런 사항들을 한기수 씨에게 설명해주었다.
“전이된 암의 크기가 크고, 수가 많아서 악액질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전이된 암은 원발암보다 치료가 잘 됩니다.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도 없으며, 2기, 3기라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립샘암은 다른 암보다 치료가 잘 됩니다.”

상담을 통해 한번 해보자는 의지를 다잡은 한기수 씨는 그 이후 모범적인 태도로 본원의 프로그램을 잘 따랐다.
나는 그에게 채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지키게 하고 산삼 약침을 처방했다. 산행과 명상은 기본으로 실시했다.
그렇게 4개월을 지속하고 그는 눈에 보이는 건강은 물론 객관적인 검사 결과 수치도 계속 호전되고 있다.

‘4기 암, 그것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4기 암환자라도 인체의 항상성, 자연치유력 복원이 가능하면 누구든지 암을 이길 수 있다.
6개월 선고를 받고 온 4기 암환자가 암을 극복해 건강하게 사는 사례가 많으며, 4기 암환자가 2, 3기 환자보다 예후가 좋은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나는 암과의 싸움은 정신력과 체력 싸움이라고 본다. 이 견해에는 대부분의 암 전문가들이 동의할 것이다.
정신력은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투병에 대한 의지이며 체력은 영양 상태와 면역 상태가 좌우한다.
같은 암이라도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하신 분들의 예후는 대부분 좋지 못하다. 단식원이나 요양원에서 단식 등의 요법으로 체력을 많이 소모하신 분들도 마찬가지다. 한두 달 노력해서 체력을 올릴 수 있는 경우는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힘들다.

대개, 암을 억제할 정도의 인체 항상성, 자연치유력을 만드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린다. 여섯 달은 자연건강법을 열심히 실천해야 하는데, 스스로 식사와 산책이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안 되는 분은 자연치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연의원에는 입원 조건이 있다. 식사와 운동이 가능한 분, 최소한 죽은 먹고 산책 정도는 가능한 분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 정도는 돼야 자연의원의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고, 자연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내가 부채를 흔들 정도다. 한 달만 지켜보면, 대부분 환자의 예후를 맞출 수 있다. 예후를 점치는 기준은 바로 체력과 혈액검사 결과다. 이 체력이 자연치유력, 면역력과 동일하고, 혈액검사로 영양 상태와 면역 상태, 항상성 유지 정도를 알 수 있다.
암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초기에 자연치유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자연의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시킨 대로 수술하고, 항암치료하고, 방사선치료를 하고도 더 악화되고, 전이돼 오시는 분들이라 치유가 쉽지 않다.
암 환우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전이가 되더라도 자연치유가 가능하니, 체력을 완전히 소진하기 전에 자연치유를 시작하기 바란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