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월정교 동궁식물원 조성 기자단 팸투어
[동행취재] 월정교 동궁식물원 조성 기자단 팸투어
  • 김희동 기자
  • 승인 2013.02.27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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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27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접했던 관광자원들에 대한 이해를 돕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였다.
오전 10시 8분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복원작업 90%를 보이며 곧 개장을 앞두고 있는 월정교에 도착했다

▲ 월정교 복원현장에서 합류한 최양식 시장이 직접 복원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 랜드마크 ‘월정교’
월정교 복원현장에서는 1/15로 축소한 모형이 한눈에 들어 왔다.
월정교(月淨橋)는 신라의 경주 문천(蚊川) 위에 놓여 졌던 다리 이름으로 문천은 경주 남쪽 사등이천(史等伊川)의 하류다. 삼국사기 권제9, 8장 앞쪽, 신라본기 9, 경덕왕에 보면 궁궐 안에 큰 연못을 파고 또 궁궐 남쪽 문천 위에 월정교와 춘양교 두 개의 다리를 놓았다(宮中穿大池 又於宮南蚊川之上 起月淨春陽二橋)는 기록이 남아 있다.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되었을 월정교의 모습은 양쪽 교대와 4개의 주춧돌만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는데 기록에 따라 추정, 최첨단 기술로 복원을 했으며 90% 공정을 마쳤다고 한다.
월정교에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다. 야심한 시각 원효는 이 다리를 건너다 다리에떨어져 젖은 옷을 말리느라 요석궁에서 묵었으며 요석공주와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전해져 온다.

 
임희숙씨는 13년 간 문화해설을 한 베테랑해설사로 월정교에서 문화해설을 하고 있다. 대부분 월정교 홍보관에서 영상물과 축소된 모형을 설명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정교는 건널 수 없고 바라보는 것만 가능하다.

-관람객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축조 과정부터 현재 모습까지 영상물을 보여는 주는데 사용한 나무가 무엇인가 물어 보는관람객이 많은데 월종교 대부분은 홍송으로 만들어 졌다.”

-월정교에 대한 기대는?
“삼능가는 길이 월정교부터 시작된다. 지붕이 있는 다리는 전국에서 월정교뿐이다. 완성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경주의 명물로 거듭날 것이다.”

▲ 월정교 복원현장에서는 경주시탁구협회 초청으로 경주를 방문한 나라시 탁구협회 관계자들과 조우했다.

동부사적지 색다른 체험관광 ‘비단벌레차’
▲ 전기자동차
동부사적지에서는 27일 시운전을 시작한 비단벌레 전동차가 처녀 시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단벌레’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곤충 중 가장 아름다운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그 문화적, 생태학적 가치와 함께 멸종위기 대상 종으로서 그 보전대책이 요구되는 종이다. 특히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실의 장신구에 이용되었으며, 1970년 초에 경주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마구(馬具-비단벌레딱지 날개로 장식)에도 사용됨에 따라 역사적·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친근한 이미지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단벌레차가 첨성대 부근에 나타나자 관광객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 보았고 마침 서울에서 관광을 온 여대생 3명이 시승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예쁘고 귀여워요” “경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5분간의 탑승시간에 비해 값비싼 칭찬을 해주었다.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는 비단벌레를 캐릭터한 개방형으로 제작에 착수하여 우리나라의 전기 자동차분야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비단벌레형 모형으로 만든 성공적인 작품으로 보고 있다. 2개의 차량을 연결해 22명이 탑승하고 계림, 향교, 교촌마을, 월정교, 꽃단지, 월성홍보관을 경유 매표소까지 약 2.9km의 거리를 하루 15회 정도 운행할 계획이다.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13일간 일자별 시험시승계획에 따라 기자단, 시의원을 비롯한 읍면동 경로,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자생단체장, 이통장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험시승이 이루어진다.

안압지 재현 ‘동궁식물원’

▲ 토마토 정원.
보문단지 입구에 한창 조성중인 동궁식물원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경주의 모든 자연은 막 겨울잠에서 깨어나 운동회를 벌이는 듯 부산해보였다. 벚나무들은 수액을 가지마다 옮기며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듯했다.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궁내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고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으며 동궁(東宮)을 창건하였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동궁은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동궁식물원’ 이라는 명칭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 홈페이지에서 공모한 결과 신라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이름으로 동궁식물원을 확정했다.
 
면적 2353㎡, 가로 61m, 세로 30m, 최고 높이 16.6m의 신라시대 한옥구조 형태로 지어지는 동궁식물원은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 등 5개 테마정원에 아열대 식물 약 400종 5500그루가 식재된다. 2013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궁식물원에서는 사계절 꽃과 과일, 폭포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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