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 김희동 기자
  • 승인 2013.05.14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연등으로 볼거리와 감동의 물결

▲ 동국대학교 정각원 신도회에서 육법공양 헌공을 봉행하고 있다.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 하는 연등축제가 14일 오후 6시부터 금장대 맞은편 서천둔치에서 봉행됐다.
연등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지만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등 제 종단과 동국대학교, 위덕대학교 재학생들과 불자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해 문화축제로 처음 개최됐다.

형산강 금장대 앞에 황포 돛단배를 배를 띄우고 연등축제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로 염주만들기, 화분만들기, 나무알림판 제작, 컵등 만들기체험과 전통차 시음도 함께 했다.

▲ 나무알림판을 제작하고 있다.
▲ 염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1부 어울림 한마당으로 동국대 한국음악과 국악관현악 오케스트라(지휘 정직한 교수)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동국대 정각원 신도회 한마음 합창단의 ‘좋은 날’과 어깨춤이 절로 나는 ‘얼쑤’를 율동과 함께 합창했다. 동대평생교육원 원화예술단의 ‘난타공연’, 동국대 석림회 보각스임, 자운스님의 법고 시연은 또 다른 감흥을 주었으며 정각원 신도회의 육법공양 헌공을 봉행했다.

사회를 맡은 각성스님은 “연등축제의 유래는 신라 진흥왕때 팔관회를 시작으로 국가적인 행사로 열리게 됐다”면서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히고 다섯가지 덕목인 오계를 다짐하면서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지는데 여러 도시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축제를 봉행하는데 사실, 그 기원은 신라 역사의 산실인 바로 이곳 경주다”고 유래에 대해 말했다.

     
 
     
 

 

2부 의식으로 삼귀의례, 국민의례, 한글 반야심경 봉독 후 최양식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 불국사 성타 큰스님.

 

최 시장은 “세상을 밝히는 모두의 염원을 담아 밝히기를 바란다”면서 “범 종단적으로 연등축제가 마련됐는데 모두의 염원을 담아 경주와 온 세상에 희망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에서 밝혔다. 천태종 이용구 청강사 주지의 봉축사와 동국대학교 이계영 총장의 축사가 있어졌다.

불국사 주지인 성타 큰 스님은 “부처님은 깨달은 자, 성자라는 뜻이 있으며 그분은 우리들에게 가야할 성자의 길을 가르쳐 주었다”면서 “등불은 지혜의 등불, 자비의 등불, 공덕의 등불인데 우리 내면의 등불을 밝혀서 공덕을 많이 지으시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불국사 이영숙 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에 이어 풍선에 소원을 띄워 보내며 ‘마음에 평화’ ‘세상에 행복’을 다함께 외쳤다.

▲ 경주여고 앞을 지나고 있는 제등행렬.
연등행렬은 서천둔치 행사장을 출발해 알천남로, 경주여고, 금성로, 중앙시장 네거리, 화랑로, 신한은행 네거리로 이어졌으며 봉황대에서 연등축제의 마지막인 회향식과 함께 끝을 맺었다.

연등행렬에 참여한 이우현씨(동국대 1)는 “행사 처음부터 참여했는데 경주에서 이렇게 화려하게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다양한 연등이 등장해 제등행렬에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