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앨범,<27>알로하!루오바
컴필레이션 앨범,<27>알로하!루오바
  • 양유경
  • 승인 2013.06.30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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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양유경, 골라듣는 센스 컴필레이션 앨범

▲ <앨범>
만나지 않은 사랑을 그리워하고
가보지 못한 길을 그리워하듯

7월 8월의 햇살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그리워하게한다

저절로 실눈 떠지는 햇살에
후끈하게 오르는 기운
온몸의 관절에 기름칠을 한 듯
흐물흐물해지는 그때
우리는 그곳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꽃목걸이 레이 목에 두르고
야자수 아래
해먹에 드러누워
지그시 눈을 감고 탄산수를 마시며

들려오는 우쿨렐레 소리에
발가락을 까딱 까딱거리며
박자를 맞추고 있으면

누군가 '알로하'하고
방긋
말을 걸어올지도 모르는
기분 좋은 상상^^


컴필레이션 앨범
오늘은, 멀리 하와이에 기분 좋은 바람 같은 앨범
<알로하!루오바>를 소개한다.

알로하, 하와이의 인사말에서 짐작하듯
우쿨렐레 연주로 하와이의 향기를 담고 있다.

루오바, 창조라는 핀란드어로
루오바 팩토리라는 레이블을 말한다.

루오바 팩토리 소속 가수들의 노래와 우쿨렐레 연주로
하와이의 향기와 바람을 전하는 앨범이라고 할까.
(2011년 발매된 앨범으로 지금의 소속가수와는 차이가 있음^^)

'벼룩(uku)이 뛴다(lele)'는 뜻을 가진 우쿨렐레의
통통 튀는 소리 위로
깔끔하고 간결하면서
방금 샤워를 한 것처럼 개운하고 담백한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다.
.
.

우쿨렐레는 이제
익숙해진 악기가 됐다.

기타 같은 익숙한 모양이지만
그보다는 작아서 귀엽고
6줄이 아닌 4줄이라
여성과 아이들, 노년층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고
소리는 높고
음역대는 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우쿨렐레와
8팀의 뮤지션들이 만났다.
(로켓트리, one punch, ynot?,윤손하, 소울 트레인, 무중력소년, 조태준 , 몬구)


새로 작업된 곡들과
기존 곡들을 새롭게 우쿨렐레 버젼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더해
모두 9곡이 담겼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니니
모두 처음 들어보는 곡일 가능성이 크지만
어렵지 않은 곡이라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모르는 사람처럼
생소하지만
금방 친해지는
익숙함과 정겨움이 있다.

그리고
특히 우쿨렐레는

반주를 하기에 가장 좋은 악기라고 한다.

반주를 하기 좋다는 건
다시말해
노래를 부르기에 좋은 악기라는 뜻이다.


작고, 쉽고 ,노래하기 좋고
어찌 보면,
그곳이 어디든
딩가딩가 연주하며
노래할 수 있으니

 
포항mbc 음악FM <정오의희망곡> 진행자이자 카페 <문화홀릭-샐러드>대표로서,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 한가로움을 타고 난 악기가 아닌가.

듣고 있자니
속닥속닥 유혹의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앞만 보고 가지 마 ,옆도 보고 뒤도 보고 위도 보고 아래도 봐
일? 잠깐 미뤄둬,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시원한 그늘에서 잠깐 눈 좀 붙여봐
잘하지 않으면 좀 어때.

때론 베짱이가 되어도 좋아
하늘도 보고, 바람도 만져보고 , 공기 냄새도 맡아봐.
역마살에 몸을 맡겨본들 뭐 어때?

.
.
빡빡하게 조여 오는 일상에
잠시
넥타이 풀고
신발을 벗고

숨어있는 한뼘 여유를 찾아주는 토닥임이
어깨 위를 통통거리며 떠다닌다.

1 나는 너네 옆집에 살고 싶다
로켓트리(Rocket Tree)

2 손 끝에 여름
One Punch

3 Green Apple
Ynot?

4 작은뜰
윤손하

5 Hot Stuff
소울 트레인

6 고사리
무중력 소년

7 마가리따
조태준

8 그대
조태준

9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Feat. 몽구스 팬클럽)
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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