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 필요성 알리고 27일 국제평화대회 홍보
평화협정 체결 필요성 알리고 27일 국제평화대회 홍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7.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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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대행진단이 12일 경주역광장에서 평화협정체결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정전협정 60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단’이 12일 경주를 방문했다.
평화행진단은 12일 통합진보당 및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오전 발레오만도 해고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주역까지 행진했다.

오후에는 도심에서 캠페인을 벌인뒤 오후8시 성동동 KT경주지사 앞에서 개최되는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경주시민 3차 촛불대회’에 참가한뒤 경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하고 한반도 분단체제가 시작된 지 올해로 60년, 국제평화대행진단은 정전체제를 마감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목적으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여성, 농민, 종교, 학생, 청소년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20여명의 행진단은 4일 강정마을에서 서귀포시 1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시작으로 동진, 서진으로 나눠 여수, 광주, 창원, 목포, 경주, 포항, 부산 등 전국의 주요시군을 순회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진단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평화대회까지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운동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일행 5명과 함께 경주를 방문한 최진미 평화대행진단 단장(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 평화행진의 취지와 목적을 들었다.
인터뷰는 12일 오후 1시 경주역 광장 한켠에서 진행됐다.
단원들은 점심식사를 한뒤  오후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앞서 역광장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이었다.

-평화 행진을 하는 목적은?

▲ 최진미 평화대행진단 단장.
“행진단의 명칭에 그 목적이 모두 담겨 있다. 저희 행진단의 공식 명칭은 ‘정전협정 60년,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단’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놓여 있었다. 한반도가 언제라도 전쟁이 발발할수 있는 정전상태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것이다. 정전상태라는 것은 잠시 전쟁을 중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정전체제가 60년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정전 60년이 지났는데도 항시적으로 전쟁 위기에 놓여 있는 한반도에서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7월 27일까지 일정인데?
“27일은 정전협정을 체결한 날이다. 이 정전협정일을 평화협정 체결일로 바꿔야 한다. 그날 전세계 100여 도시에서 국제평화대행진이 진행된다. 우리 행진단은 한반도 곳곳에서 국제평화대회에 함께 하는 열기를 모아내는 활돋을 하고 있다.”

-그동안 어느 도시들을 거쳤나?
“4일 제주를 출발해 창원을 거쳐 6일에는 지리산에서 평화행진단 서진단원들과 합류해 평화기원제를 지냈다. 이어 산청, 진주, 진해, 부산, 포항등을 거쳤다.한반도에서 전쟁으로 인한 학살과 피해를 입은 곳, 지금도 진행형인 미군문제 피해지역 등지를 행진하며 이 땅에 남겨진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알려나가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행진단과 함께 반전평화제를 열기도 했고, 포항에서는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반전평화 연대조직이 결성되기도 했다. "

-무더위 속에서 걷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닐텐데?
“부산에서는 하루에 20㎞를 걷기도 했지만, 1일 평균 13~15㎞정도 걷는다. 발바닥이 고생이다. (웃음) 그동안 책을 통해서만 알았던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일부 지역에서 생존하는 어르신으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듣는 들을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다. 경남 산청에서는 우리 행진단이 방문한뒤 27일 국제평화대행진에 함께 하겠다고 결정하는 일도 있었다. 비록 작은 발걸음이지만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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