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규탄 6차 ...진화하는 경주촛불
대선개입 규탄 6차 ...진화하는 경주촛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8.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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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규탄에서 다양한 지역현안 소통 주장 공간으로

▲ 2일 열린 촛불문화제.

▲ 2일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민주당 경주시위원회의 한 원로 당원이 발언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규입 규탄 경주시민 제6차 촛불문화제가 2일 오후8시부터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광장에서 열렸다.
6번째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시민 약80여명이 참가했으며 약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지난달 1일 경주역에서 열린 첫 촛불문화제에 7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성동동 KT 경주지점앞,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기며 매주 금요일 마다 열리고 있는 경주시민 촛불문화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형식도 다양해 지며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일 열린 촛물문화제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이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 2일 촛불문화제에서 한 시민이 발언후 노래를 부르고 있다.

민주당, 통합진보당 두 야당 경주시(지역)위원회가 여섯차례의 촛불 문화제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민포럼, 참교육학부모회경주지회,민주노총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꾸준하게 참여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뿐만아니라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소통과 주장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날 6차 경주시민촛불문화제에서는 신경진 참교육학부모회경주지회 사무국장과 새천년버스 노조 간부등이 발언을 신청 한수원 자사고 설립을 반대하는 이유와 새천년민소노조의 투쟁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신경진 사무국장이 한수원 자사고 설립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신경진 참학 경주지회사무국장은 “고교비평준화 지역으로 가뜩이나 극심한 입시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경주지역 학생들에게 입학정원의 최상위 20%, 매년 24명의 극소수 학생만 진학하게 되는 한수원자사고 설립은 사교육비만 증가하게 하고 파행교육만 심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수원 자사고 설립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새천년미소노조 관계자가 노조측의 주장을 설명하고 있다.
매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4개월째 경주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새천년미소 버tm 노조관계자는 “버스 회사에 연간 70억원이 넘는 시민들의 예산이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결코 단순히 1개 버스회사 민간기업 노사 문제가 아니다”면서 “보조금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버스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이 돼야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로 '힘'자를 만들었다. 촛불의 힘으로 불법대선개입을 진실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의미다.

이날 6차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을 규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시민서명을 받았다. 서명용지에는 근처를 지나던 100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서명에 참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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