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신] 27일 오후 1시30분께 경주시 동천동 경주시청 4층 옥상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남성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다가 우발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긴급한 상황에서 한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피해를 막은 아찔한 소동이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7일 경주시청 본관 4층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다 구조된 남성은 이모씨(48.경주시 충효동)로, 지체장애 3급이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서, 수당과 생계비를 합쳐 한 달에 4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해 오다 극심한 생활고를 비관, 술을 마신뒤 투신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가족없이 혼자서 생활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자살을 막는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주경찰서 동천파출소 소속 윤정만 경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 경사는 극도로 흥분한 이씨를 설득하면서 접근한 뒤 옥상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구조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특히 이씨는 입안에 날카로운 면도날을 물고 자해를 시도했으나 윤 경사와 김영준 순경, 경주시청 공무원등이 힘을 합쳐 발빠른 조치를 취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씨는 현재 동국대경주병원으로 후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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