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지 못한 경주시민' 19일 촛불집회로 집결
'안녕 하지 못한 경주시민' 19일 촛불집회로 집결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12.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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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26차 촛불대회 19일 오후7시 성동동 KT에서

▲ 성동동 KT빌딩 앞에서 열린 집회.
안녕들 하십니까....
한 대학생이 사회현안을 외면한 채 진학과 취업 등 개인적 관심사에 매몰됐던 청년들의 성찰과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뜨거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도  ‘안녕하지 못한 시민들'이 제18대 대통령 선거 1주년인 19일 촛불집회로 한데 모인다.

경주시민포럼회원 민주당,  통합진보당 당원등 경주지역 시민,정당, 사회단체 회원들은 19일 오후 7시부터 경주시 성동동 KT빌딩앞에서 ‘민주주의 찾기 경주시민 촛불대회’를 개최한다.

제18대 대선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집회는 경주지역에서만  26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 지난 7월1일 경주역에서 열린 경주시민 1차 촛불대회 모습. 이날 촛불집회는 경주지역에서는 5년만에 열렸다. 그후 최근까지 매주 금요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지난 7월1일 경주역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경주시민 촛불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앞과 성동동 KT 빌딩을 오가며 매주 금요일 마다 촛불집회를 열어왔다.

여름 무더위속에 시작했던 촛불이 가을을 지나 겨울 엄동설한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 참가 시민들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지만, 일부 정당,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쉼없이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지역 촛불집회에는 발레오 만도 노조원,  새천년미소 버스 노동자, 법외노조 위기에 내몰린 전교조경주지회소속  교사, 산업단지 입지에 반대하는 안강읍 사방리 주민 등 나름의 이유로 '안녕하지 못한 다양한 경주시민'들이 꾸준하게 참여한 가운데 지속돼 왔다.

9월, 이석기 의원 구속을 전후해 민주당 중당당이 통합진보당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경주지역에서는 이들 두 정당 관계자들이 꾸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특이했다.

▲ 성동동 KT빌딩 앞에서 열린 집회.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말과 12월초에는 매주 금요일 밤 개최해 오던 촛불집회 대신 토요일로 옮겨 경주역에서 경주시 도심지로 현수막을 들고 이동하는 방식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일 경주촛불집회에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불법 개입을 강도 높게 규탄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단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총체적 불법, 부정선거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경주지역에서도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부정선거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정권심판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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