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끓이는 전기장치인 ‘시즈히터’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7시 30분께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의 한 주택 연탄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주택 천정 등을 태워 37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주소방서는 집주인이 연탄보관창고 좌측 물탱크 내에 설치한 시즈히터의 과전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날 9시 15분께 경주시 안강읍 안강리 한 공장에서도 관계자가 시즈히터를 켜 놓은 채 퇴근했다가 화재가 발생해 4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즈히터가 과열돼 플라스틱 물통의 물이 모두 증발된 후 물통이 녹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즈히터는 금속보호관에 전열선이 내장돼 전기로 물을 데우는 용도 등으로 사용되는 난방용품으로 전기를 이용해 짧은 시간내 고온을 전달, 난방 효과가 빠르고 철물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공사현장, 음식점, 공장, 가정집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도 그만큼 높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시즈히터 사용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시즈히터를 물통에 넣을 때는 물통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고정 장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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