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건설본부, 경주근무 1년만에 서울복귀 유력
한수원건설본부, 경주근무 1년만에 서울복귀 유력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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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이전 유보 후유증 일파만파...한수원, 경주 기피근무처 인식 새삼 확인
▲ 한수원건설본부가 근무하고 있는 경주시청앞 동부빌딩. 현재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건설본부가 서울사무소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본사 경주 조기이전 유보결정의 후폭풍과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2013년1월부터 경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수원 건설본부 소속 인력이 전원 서울 한수원 사무소로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건설본부는 경주시의 한수원본사 조기이전 요구에 대한 화답차원에서 2012년말 경주로 이전했으며, 2013년 1월부터 경주시 동천동 경주시청 맞은편 동부빌딩에서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수원 본사의 경주이전 시점이 2015년말 장항리 신사옥 건설이후로 연기되면서 2013년말까지 완전이전을 기대했던 경주시민들의 실망감과 이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건설본부의 서울사무소 복귀 가능성이 유력해 진 것은 결국 최근 조기이전유보 결정의 후유증 성격이 짙은 것이어서 4자회담 결과에 대한 비난이 더욱 증폭되는 등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 건설본부의 서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2012년말 경주로 이전할 당시 노사합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노사합의과정에서 2013년부터 경주에서 근무하는 한수원건설본부 직원들은 2013년말까지 한수원본사가 경주로 완전이전할 경우에는 경주근무를 지속하되, 그렇지 않을 경우 서울로 복귀하기로 합의됐다는 것.

지난해 12월19일 정수성국회의원, 최양식 시장, 조석 한수원사장, 정석호 시의회의장등 이른바 4자 회담에서 ‘한수원본사 경주이전시기를 2015년말 장항리 신사옥 건설이후’로 결정했기 때문에 건설본부는 당시 노사합의에 따라 서울로 복귀할 가능성이 유력해진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한수원에서는 현재 건설본부의 서울복귀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노사합의에 따라 경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건설본부 직원들이 서울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은 맞지만 건설본부를 서울로 이동시킬지, 아니면 건설본부 규모에 맞춰 서울본사의 몇몇 팀을 경주로 이전할지등을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2013년부터 근무해온 한수원 건설본부인력 정도의 규모를 경주에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현재 여러 가지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건설본부는 국내 원전건설과 해외 원전수출, 동해안 신규원전부지 확보 등 원전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1월부터 경주시청 맞은편 동부빌딩에서 1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사는 본지와 제휴하고 있는 <경북매일> 1월8일 1면에 보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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