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동영상 붕괴순간 13초...붕괴원인 규명 총력
[붕괴사고] 동영상 붕괴순간 13초...붕괴원인 규명 총력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2.2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동영상 설명

▲ 사고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등이 감식을 하는 모습.

[=속보]경찰이 붕괴당일 행사 진행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복구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언론브리핑에서 복구한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영상은 3시간 짜리 용량의 카메라 테이프에 오리엔테이션 기본적인 내용이 56분 정도 녹화됐다. 이 영상은 프리랜서로 행사촬영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망한 최정운씨가 촬영한 것이다.
동영상은 행사장 중앙에 카메라를 설치하고,무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며, 붕괴순간 약 13초동안 녹화됐다.

영상에서는 ‘찍찍’소리가 나고 사회자가 뒤로 돌아보는 순간 무대 앞쪽부터 V자로 순식간에 붕괴되고, 학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현장이 담겼다.
13초이후 영상은 검은색 화면으로 바뀐채 학생들 비명 소리만 들린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50분 전부터 붕괴조짐이 있었다는 일부보도는 동영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학생들은 평온한 상태로 앉아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입장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영상은 비공개할 방침이다.

▲ 박종화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이 19일 언론브리핑에서 동영상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붕괴원인 규명 총력
경찰은 19일 실시한 현장 감식을 토대로 붕괴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11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약 4시간여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구조학회 등 29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붕괴현장에 대한 집중 감식을 실시했다.

리조트 및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건물 붕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업무상 과실 여부와 시청․설계사무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허가 서류, 설계도면 등을 바탕으로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해 계속적으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회의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