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경찰, 보조기둥서 구조도면과 시공차이 발견
[붕괴사고] 경찰, 보조기둥서 구조도면과 시공차이 발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2.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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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둥 1개 볼트 부족 발견
▲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현장.

[=24일 수사속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을 떠받히는 보조기둥 1개에서 바닥면과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의 볼트개수가 구조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이 드러났다.
체육관 붕괴원인과 어느정도 관련성이 있는지가 주목된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체육관 앞뒤로 설치된 보조기둥 10개중 1개에서 구조도면상 바닥면과 기둥을 고정하는 데에 4개를 시공해야 하는 볼트개수가 2개인 사실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조도면에 비해 볼트개수가 2개 부족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처럼 구조도면과 시공이 다르게 된 기둥이 몇 개인지는 추가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이같은 차이가 공법상의 문제인지 붕괴원인과 관련이 있는지도 추가적으로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구도도면과 육안으로 발견된 것과 차이가 나는 부족한 볼트 2개는 육안으로 볼 때 붕괴과정에서 사라졌다고 볼수는 없고, 처음부터 없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붕괴된 체육관은 양쪽으로 좌우 7개씩의 기둥과 앞뒤로 5개씩의 보조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1일 마우나오션리조트를 비롯해 체육관 설계·감리를 맡은 경주의 건축사사무소, 시공사인 포항의 건설사, 영천의 철골 구조물 납품업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행사를 진행한 대구의 이벤트업체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파일과 장부 등을 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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